UPDATED. 2024-04-24 05:40 (수)
서울보증보험, 일하기 좋은 손해보험사 1위 등극...'성희롱' 의혹도
서울보증보험, 일하기 좋은 손해보험사 1위 등극...'성희롱' 의혹도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1.10.29 15:42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점 만점에 7.27...급여 및 복지, 성장 가능성 등에서 좋은 점수 받아
화장실 부근 성희롱 목격담...전현직자 "성추행에 자유로워"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보증보험 전담 회사인 서울보증보험이 일하기 좋은 손해보험사 1위에 등극했다. 

급여 및 복지, 성장 가능성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1위에 오른 것이다. 그러나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성희롱, 성추행, 사내 갑질 등이 만연한 것으로 지적돼 눈길을 끌었다.

기업정보 플랫폼 잡플래닛이 운영하는 '컴퍼니 타임스'는 최근 잡플래닛에 남겨진 리뷰와 만족도 점수를 바탕으로 서울보증보험을 '일하기 좋은 손해보험사 BEST 10' 중 1위에 올렸다.  

서울보증보험은 2020년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전ㆍ현직자가 남긴 총만족도 점수와 △복지·급여 △승진 기회·가능성 △워라밸(업무와 삶의 균형) △사내문화 △경영진 평가 등이 반영돼 10점 만점에 7.26의 점수를 얻었다.

급여 및 복지는 4.03점으로 베스트 10 손보사 중 1위, 워라밸은 3.83점으로 3위였으며 회사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33%가 긍정적으로 답해 1위에 올랐다. 회사를 계속 다니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40%의 응답자가 '연봉과 복지가 좋아서'라고 답했으며 40%의 응답자는 '워라밸 보장'을 꼽았다. 

서울보증보험이 컴퍼니타임스가 선정한 '손해보험 부문 일하기좋은회사'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 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전현직자들에 의해 성희롱, 성추행, 사내 갑질 등 단점들이 다수 지적됐다.

플랫폼에 오른 리뷰들을 살펴보면, 우선 임원들이 사용하는 사무실 한 층 아래 비서들이 이용하는 화장실 부근에서 "성희롱을 여러 번 목격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나이든 부장들이 간간히 성희롱 하는데 본인은 그 게 문제인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성추행범도 안 잘리고 다니며 성추행에 대해 자유로워 신고해도 바뀌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직장 내 갑질이 심해 매일 매일 사람을 피말린다"는 지적도 있었다. 하지만 "신고해도 신고한 자의 익명이 보장 안 돼 퇴사하면서 신고하는" 것으로 적었다.

업무와 관련해서는 "정책부서와 현업부서가 손발이 전혀 안 맞는다"고 했다. "정책부서에서는 본인들 면피할 궁리만 하고, 해당업무를 안 해본 인간들이 정책 기안을 하다보니 현업에서 업무비효율성이 엄청나게 높다"는 것이다.

또한 "본사와 필드가 손발이 맞지 않아 해당분야 실무를 제대로 해본 적도 없는 중간관리자나 관리자들이 본사에서 탁상공론하면서 엉뚱한 시행령이나 지침이나 만들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능력한 관리자급(부부장, 부장)이 많아 실무진들이 보기에 연봉은 억을 넘게 받으면서 하는 일은 없고, 오히려 업무에 도움도 안 되는 시대착오적 발언이나 발상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사실상 공공기관/공기업이기 때문에 정부 정책이나 방침에 따라서 경영이 좌지우지되며 인사체계가 공정하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