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심사청구서 제출 계획..."자본잠식 상태이나 상장에는 문제 없어"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장보기앱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는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JP모간을 공동 대표 상장 주간사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컬리는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연내 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 고도화, 주문 편의성 강화, 결제 간소화, 배송 서비스 효율성·정확성 개선, 인력 채용 등에 투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컬리는 당초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했지만 국내 상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한국거래소가 올해 4월 성장잠재력이 큰 기업의 상장을 유치하기 위해 국내 유니콘 기업(시가총액 1조원 이상의 비상장 기업)이 다른 재무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도 상장할 수 있도록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규정을 개편했기 때문이다.
컬리는 올해 거래액 규모를 약 2조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회계장부상 우선주 관련 평가손실 등의 요인으로 자본잠식 상태이다. 하지만 상장 과정에서 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하면서 자본 총계가 흑자로 전환되는 만큼 상장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컬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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