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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美솔리드파워에 3천만달러 투자...전고체배터리 공동개발키로
SK이노, 美솔리드파워에 3천만달러 투자...전고체배터리 공동개발키로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1.10.2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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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이온 배터리 제조설비에서 전고체배터리 생산키로…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시장 선점 노려
▲SK이노베이션은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위해 미국 솔리드파워에 3천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28일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위해 미국 솔리드파워에 3천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28일 발표했다.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전고체 배터리 개발 기업인 미국 솔리드파워(Solid Power)에 3000만달러(약 353억원)을 투자했다.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를 공동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SK이노베이션은 솔리드파워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협약식을 맺었다고 28일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글로벌 톱 수준의 수주잔고를 쌓을 수 있었던 독보적인 리튬이온 배터리 경쟁력에 더해 전고체 배터리 시장마저 선점할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솔리드파워가 기존에 확보한 전고체 배터리 개발 기술에 더해 에너지밀도를 더욱 높이고 상용화를 이뤄내기 위한 기술적 장벽을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과 솔리드파워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 설비에서도 생산할 수 있도록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기로 했다. 추가적인 설비 투자를 최소화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양산 시기를 앞당기겠다는 것이다.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 사이에 있는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하는 전고체 배터리는 현재의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무게·부피를 줄여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키고, 화재 관련 안전성도 강화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양사는 우선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를 적용한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나서 에너지밀도 930Wh/L 이상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 배터리가 개발되면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33% 정도 뛰어난 성능으로 1회 충전으로 930㎞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솔리드파워는 미국 콜로라도에 위치한 본사에 시험 생산라인을 갖추고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과 고체 전해질을 생산하고 있으며, 고체 전해질 생산 설비를 추가로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더그 캠벨(Doug Campbell) 솔리드파워 최고경영자(CEO)는 "SK이노베이션과의 이번 협업은 우리 회사의 전고체 배터리 생산 공정을 확대하고, 또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설비와 호환이 된다는 검증의 의미를 갖는다"며 "글로벌 선두권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 회사를 보유한 SK이노베이션과의 협력은 시장 진입을 위한 전략이자 기대 수요를 충족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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