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난 속 고수익 RV로 선방…매출은 8.8% 증가한 17조7528억원
"전체 판매 2.1% 감소에도 RV 판매 비중 1.1%P 올라 수익성 개선"
"전체 판매 2.1% 감소에도 RV 판매 비중 1.1%P 올라 수익성 개선"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기아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에 따른 위기 속에서도 고수익 레저차량(RV)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3분기 1조3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기아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97.7% 증가한 1조327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1조2592억원의 품질 비용이 반영된 탓에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952억원을 낮아 영업이익 6배 성장이 가능했다.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17조7528억원, 경상이익은 1조6062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1347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판매관리비율은 인건비 증가에도 전년 대비 6.3%포인트(p) 떨어진 10.5%로 나타났다.
기아는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작년 3분기에 비해 2.1% 감소한 68만4413대를 판매했다.
국내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한 12만4964대를, 해외 시장에서는 작년 동기 대비 0.6% 줄어든 55만9449대를 팔았다.
이번 실적과 관련해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이슈 지속에 따른 일부 생산 차질로 글로벌 도매 판매가 감소했고 원화 강세 등 경영환경이 비우호적이었지만, RV 등 고수익 차종의 판매 확대를 통한 제품 믹스 개선과 북미를 중심으로 한 인센티브 절감으로 수익성 확대 추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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