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디지털 비즈니스의 구심점으로 삼아 보험을 넘어 생활 밀착형 플랫폼까지 확장하겠습니다."
삼성화재는 27일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썸'에서 최영무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이렉트 브랜드 론칭 행사를 열고. 새로운 다이렉트 브랜드 명칭을 '착'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아바타 모습으로 등장한 최 사장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아닌 '갤럭시', 신세계 온라인 쇼핑몰이 아닌 '쓱'을 떠올리듯 사람들은 더이상 회사 이름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선택하지 않는다"며 "'부캐(부캐릭터)가 새로운 영역을 창조하는 트렌드에 맞춰 쉽고 친근하게 떠올릴 수 는 브랜드 '착'을 만들었다"고 작명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착`은 고객에게 `착` 맞는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착착`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최 사장은 `착`을 구심점으로 디지털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했다. 그는 "사람들은 더 이상 회사 이름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선택하지 않는다"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냉장고를 사는 것이 아닌 `갤럭시`나 `비스포크`를 선택하고, 신세계 온라인 쇼핑몰에 간다고 하지 않고 그냥 `쓱'에 간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브랜드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부캐가 돼 새로운 영역을 창조하기도 한다"며 "이런 트렌드에 맞춰 보험하면 누구나 쉽고 친근하게 떠올릴 수 있고, 삼성화재 디지털 사업에 부캐가 돼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 수 있는 새로운 브랜드를 준비한 것입니다."
최 사장은 국내 디지털보험 시장을 이끌어온 삼성화재의 경쟁력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2009년 대한민국 최초로 고객이 직접 인터넷으로 보험료를 계산해보고 가입까지 완료하는 인터넷 완결형 자동차보험 시장을 열었다"며 "지금은 매년 300만명이 넘는 고객이 보험에 가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다이렉트라는 단어는 보험에 국한되지 않고 증권업 등 비대면 금융산업 전반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일반명사가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손해보험사 CM(사이버마케팅) 점유율 1위 삼성화재가 관련 브랜드 리뉴얼에 나섰다.
CM채널을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사이트를 전면 개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내년초부터 다양한 생활밀착형 미니보험과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맞춤형 보험추천 서비스를 출시한다. 같은 시기 보험업에 진출하는 빅테크(IT대기업) 카카오페이와이 정면대결도 염두에 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화재는 새로운 다이렉트 상품 판매 플랫폼과 상품들을 내년초에 내놓을 계획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삼성화재 다이렉트가 보험을 가입할 때만 만나는 '보험 Seller'(판매자)가 아닌 일상에서 만나는 'Care Mate(관리 동반자)'로 변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