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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20일 수요예측 개시…25~26일 일반 청약 예정
카카오페이 20일 수요예측 개시…25~26일 일반 청약 예정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1.10.2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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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최대 11조 예상...수수료 인하 등 규제리스크 남아…"상장 이후 성장성 증명이 관건"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공모가 고평가 논란과 규제 이슈로 상장이 미뤄졌던 카카오페이가 수요예측을 시작하며 기업공개(IPO) 일정에 돌입했다. 다음 달 정부의 카드 수수료 개편 방안 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카카오페이의 상장이 순조롭게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이날부터 이틀간 공모가 확정을 위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 들어갔다. 희망 공모가는 6만∼9만원, 공모 금액은 최소 1조200억원에서 1조5300억원이며, 이를 기준으로 산출한 예상 시가총액은 7조8000억∼11조7000억원이다.

카카오페이는 공모가 확정 후 이달 25∼26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다음 달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국내 IPO 사상 처음으로 일반 청약자 몫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하기로 했다.

카카오페이는 당초 카카오뱅크에 이어 8월 상장 예정이었으나, 고평가 논란으로 금융당국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받으면서 상장 일정을 9월 이후로 늦췄다.

이어 공모가를 기존 6만3000∼9만6000원에서 6만∼9만원으로 낮추고 10월 상장을 시도했으나 9월 말 금융소비자보호법 전면 시행에 따라 일부 상품의 판매가 중단되면서 상장을 한 차례 더 연기했다.

이 같은 두 번의 상장 연기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과 최근 변동성이 큰 국내외 증시 환경은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페이가 금융당국의 규제 걸림돌을 일단 해결했다고 보면서도, 상장 이후 성장 가능성을 시장에 보여주는 것이 과제라고 보고 있다.

KB증권 이동륜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금융소비자보호법 적용으로 인해 온라인연계투자금융업(P2P) 투자, 보험상품 비교 등 카카오페이의 일부 서비스가 중단됐지만, (이들 부분이) 카카오페이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대신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시장의 시선은 향후 성장에 주목할 것이기 때문에 상장 이후 본격적인 성장성을 증명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플랫폼 전반에 대한 규제 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이다. 카드업계에서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의 가맹점 수수료가 카드업계 대비 최대 3배 많다며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정부가 카드 수수료 개편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KTB투자증권 김진구 연구원은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향후 규제 확산 가능성을 반영해 카카오페이 적정 기업가치를 기존 12조6000억원에서 7조4000억원으로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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