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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차주 44%, 신용대출도 받아…‘이중채무’ 우려
주담대 차주 44%, 신용대출도 받아…‘이중채무’ 우려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10.1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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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R 40% 초과한 차주, 전체 63%…금리 상승에도 변동금리 비중 80% 상회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10명 중 4명 이상이 신용대출을 이미 보유했거나 두 대출을 같이 받은 이중채무자로 나타났다. 

변동금리 비중이 80%에 이르는 상황에서 앞으로 대출금리까지 오르면 이중채무자들의 이자가 불어나 금융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은행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규 주택담보대출자 가운데 신용대출을 동시에 차입한 대출자 비중은 41.6%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누적 기준으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이 있는 전체 차주의 43.9%가 신용대출을 함께 갖고 있었다. 누적 비중 역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을 같이 끌어 쓴 경우도 적지 않았다. 1분기 신규 주택담보대출자의 8.8%의 경우 앞서 전세자금대출이 있거나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을 같이 받았다.

누적 통계에서는 1분기 말 주담대 상태인 차주의 2.5%가 전세자금대출까지 보유한 이중채무자였다.

다중 채무자는 일반적으로 여러 대출을 보유한 사람을 말하지만, 한은은 통상 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차입한 차주를 다중 채무자로 정의하고 있다.

주담대 금액대별 차주의 분포를 보면 5000만원 이하인 경우가 31.3%로 가장 많았고, 5000만∼1억원(26.6%), 1억∼2억원(24.1%) 순이었다.

1분기 현재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40%를 넘는 차주의 비중은 명수와 대출금액 기준으로 각 29.1%, 62.7%로 집계됐다.

대출자 80%가 변동금리를 이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이중채무자의 부실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금리 상승으로 주담대 변동금리가 5%를 육박하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혹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등을 함께 보유한 차주 가운데 상당수가 다중채무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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