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은행 가계대출 6.5조↑…금리인상·규제 효과 ‘글쎄’
9월 은행 가계대출 6.5조↑…금리인상·규제 효과 ‘글쎄’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10.1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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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전월과 비슷한 규모로 증가…대출 규제 풍선효과 등에 영향 미미해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전세자금 수요가 이어지면서 9월 은행의 가계대출이 6조 5000억원 증가했다. 정부와 은행권의 대출 옥죄기가 8월부터 본격화했지만, 규제를 피해 다른 쪽으로 몰리는 '풍선효과'가 커지는 등 증가세는 여전히 꺾이지 않은 모습이다.

한국은행은 13일 ‘2021년 9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를 통해 지난달 중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6조5천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 같은 달(9조600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은 셈이다. 

주택담보대출은 5조7천억원 증가하면서 전월(5조8천억원) 증가 규모를 유지했다. 주택매매 및 전세 거래 자금 수요가 이어진 탓이다.

기타대출은 3천억 원에서 8천억 원으로 8월에 비해 증가규모가 소폭 확대됐다.

8월에는 공모주 청약 반환금이 있어 기타대출 증가 규모가 이례적으로 작았다. 한은은 은행들의 대출 중단 등 규제 강화가 기타대출부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

박성진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일부 은행의 대출 한도 축소 등의 조치는 일단 기타대출 감소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며 “관련 영향이 9월에 일부 반영되고, 앞으로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9월중 은행의 기업대출은 분기말 일시상황 등 계절요인에도 불구하고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대기업 대출은 3천억 원으로 8월과 같았고 중소기업 대출은 7조 4천억으로 전달과 비슷했다.
 
한편 9월중 은행 수신은 18조 2천억 원으로 전달에 이어 증가세가 지속됐다. 수시입출식 예금은 15조 7천억 원, 정기예금은 4조 원으로 집계됐다.
 
국고채금리는 기준금리 추가인상 기대와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전환전망, 글로벌 금리상승 등으로 큰폭 상승했고 단기지장금리도 기준금리 추가인상 기대와 MMF 수신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당폭 상승했다.

각종 경고에도 대출이 끊이지 않는 것은 높은 수요 때문이다. 박 시장총괄팀 차장은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에도 코로나19 발생 이전 평균보다 아직 큰 편이다”며 “여전히 높은 수준의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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