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家 2조원대 주식매각 쇼크…'6만전자' 이어 그룹주들↓배경
삼성家 2조원대 주식매각 쇼크…'6만전자' 이어 그룹주들↓배경
  • 홍윤정 기자
  • 승인 2021.10.1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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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 거래일보다 3.50% 떨어진 6만9000원...삼성물산-삼성생명 주가도 하락
'10만전자' 외치던 국내 주요 증권사들, 목표주가를 '8만전자'로 되돌리는 등 눈높이 낮춰
삼성그룹 로열 패밀리. 왼쪽부터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상속세 매각 쇼크에 코스피 시가총액 1위 대장주 삼성전자가 10개월 만에 '6만전자'로 떨어졌다. 상속세 분할 납부를 위해 삼성 일가가 삼성전자 및 계열사 보유 주식을 매각한다고 밝힌 영향이다.

12일 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3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인 73조원의 매출을 거뒀음에도 메모리반도체 가격 우려 등에 주가 하락세가 이어졌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 및 중국의 전력난 등도 악재로 거론된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50% 떨어진 6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물산은 전 거래일보다 2.87% 하락했고, 삼성생명 주가도 3.36% 내렸다. 삼성SDS는 전 거래일보다 6.54% 급락한 15만원에 마감했다.

삼성그룹주의 동반 하락은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산에 대한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해 삼성 일가가 보유 주식을 매각하기로 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 일가는 지난 4월 용산세무서에 약 12조원의 상속세를 5년 분할 납부하기로 신청했다. 이를 위해 삼성 일가가 매각하기로 결정한 주식 규모는 지난 12일 종가 기준 약 2조 원이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지난 5일 삼성전자 주식 1994만1860주 관련 KB국민은행과 유가증권 처분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처분신탁의 목적은 ‘상속세 납부용’으로 계약 기간은 내년 4월 25일까지다. 홍 전 관장이 신탁한 삼성전자 주식은 12일 종가(6만9000원) 기준 1조3741억 원으로 삼성전자 전체 주식의 0.33%에 해당한다.

증권가, 삼성전자 목표주가 '8만전자' 하향 잇따라..."디램가격 하락에 전력난 등 악재..실적 둔화"

고 이건희 삼성 회장 상속세 규모

이 전 회장의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도 같은 날 각각 보유한 삼성SDS 주식 150만9430주를 KB국민은행에 처분신탁 계약을 맡겼다. 이는 삼성SDS의 지분 중 약 1.95%로 12일 종가 기준 2264억 원에 달한다.

이서현 이사장은 국민은행과 오는 12월 24일까지 삼성생명 주식 345만9940주(약 2391억 원)를 처분하는 신탁계약도 맺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주식 매각을 위한 신탁 계약은 맺지 않았으나 지난달 30일 삼성전자 주식 583만5463주(0.10%)를 추가로 법원에 공탁했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 일가는 상속세 연부연납(조세의 일부를 장기간에 걸쳐 나누어 납부하는 제도)을 위해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SDS, 삼성생명 등 보유 주식 일부를 법원에 공탁했다.

이 전 회장의 유산 관련 주식 지분 상속세는 홍 전 관장이 3조1000억원, 이재용 부회장 2조9000억원, 이부진 사장 2조6000억원, 이서현 이사장 2조4000억원 등으로 추정된다. 고 이건희 회장은 주식과 부동산, 미술품 등 약 26조원의 유산을 남겼는데 이중 계열사 주식 지분 가치만 약 19조 원이다.

이에 '10만전자'를 외치던 국내 주요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8만전자'로 되돌리는 등 삼성전자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는 분위기다. 삼성전자의 실적 둔화가 당분간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8만2000원으로 18% 하향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4분기 디램 가격 하락 전환과 내년 연간 혼합평균판매단가(Blended ASP) 하락을 반영해 4분기와 내년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3.4%와 13.6% 하향한 14조9000억원과 56조6000억원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9만2000→8만9000원, 3.4%), 이베스트투자증권(9만5000→8만7000원, 8%)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8만전자'로 낮췄다. 최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증권사는 이들 증권사를 포함해 6곳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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