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高) DSR 대출비중 축소설 속 5대 은행 대출 증가율 이미 5%
고(高) DSR 대출비중 축소설 속 5대 은행 대출 증가율 이미 5%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1.10.1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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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하나 이어 KB도 5% 넘겨…우리도 근접…연쇄 '대출 중단' 임박
이달 중순 가계부채 보완대책…DSR 조기 확대 유력할 듯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금융당국이 이달 중순 발표할 '가계부채 보완대책'의 하나로 고(高) DSR 대출 비중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주요 시중 은행들의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은 이미 연초 억제 목표로 잡은 5%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NH농협에 이어 다른 은행들도 연말까지 잇따라 일부 대출 창구를 아예 닫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시중은행의 7일 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703조4천4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2월 말(670조1천539억원)과 비교해 4.97% 늘어난 규모다. 연초 당국이 제시한 증가율 목표(5∼6%)의 하단까지 차오른 셈이다.

은행별 증가율을 보면 NH농협(7.14%·126조3천322억→135조3천581억원)이 가장 높고, 하나은행(5.23%·125조3천511억→131조9천115억원)이 뒤를 이었다.

가계대출 규모 1위 KB국민은행(5.06%)도 지난달 말 4.90% 이후 1주일 만에 0.16%포인트 올라 5%를 넘어섰다. 우리은행(4.24%·130조3천528억→135조8천842억원)도 추세대로라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께 5%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그나마 신한은행(3.16%·126조2천621억→130조2천476억원)의 경우 아직 다소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가계대출 종류별로는 올해 들어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이 5.09%(473조7천849억→497조8천958억원), 신용대출이 10.14%(117조5천13억→129조4천215억원) 불었다. 특히 전세자금대출은 무려 9개월여만에 105조2천127억원에서 121조7천112억원으로 15.68%나 뛰었다.

올해 불어난 가계대출(33조2천877억원) 가운데 약 절반(16조4천985억원·49.56%)이 전세자금대출이라는 얘기다.

한편 금융당국이 이달 중순 발표할 '가계부채 보완대책'의 하나로 고() DSR 대출 비중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 당국자는 "DSR(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일정을 앞당기는 동시에 고() DSR 대출 비중을 줄이는 방안도 보완대책의 하나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DSR 규제는 대출자의 상환능력에 초점을 맞춰, 모든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의 일정 비율 이하로 억제하는 것이다. 현재 DSR 기준은 은행 40%, ()은행 금융사 60%가 적용된다.

올해 7월 시행된 '개인별 DSR 40%' 규제 적용 대상은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의 시가 6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담보대출 1억원 초과 신용대출이다.

올해 4월 발표된 일정에 따르면 내년 7월부터는 총대출액 2억원을 초과할 때로, 1년 후에는 총대출액 1억원을 초과할 때로 순차 확대될 예정이다.

앞서 고승범 금융위원장도 추가 대책이 '상환능력 평가'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여러 차례 예고했다. 이에 따라 당국이 DSR 규제를 이미 발표된 일정보다 조기에 도입하는 방안이 보완대책에 포함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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