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큐 신용대출’, ‘하나원큐 아파트론’ 대환 신규대출 중단..가계대출 증가율 5.19%로 가장 높아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KB국민은행에 이어 하나은행도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대환대출 신청을 중단한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전날 오후 6시부터 비대면 대출상품인 ‘하나원큐 신용대출’, ‘하나원큐 아파트론’ 대환 신규대출을 중단했다. 다른 은행의 대출을 갚는 용도로 나가는 대출을 중단한다는 뜻이다. 대환 대출 재개 시점은 미정이다.
앞서 KB국민은행도 지난달 29일부터 신용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주택담보대출의 대환대출을 중단한 바 있다. 다른 은행의 대출을 갚는 조건으로 내주던 대출이었다.
은행들이 대환대출을 연이어 중단하는 것은 최근 들어 다른 은행에서 넘어오는 고객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한 은행이 대출을 중단하면 다른 은행으로 대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어서다.
금융 당국이 시중은행에 권고한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는 최대 6%로, 지난달 말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증가율은 4.88%를 기록했다.
이미 주담대 등 부동산 관련 신규 대출을 중단한 NH농협은행(7.29%)을 제외하면 하나은행 증가율(5.19%)이 가장 높은 상태다.
한편 앞서 하나은행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 권고에 따라 전세대출 규제에 나선 바 있다. 전세대출 보증금액 범위 내 조치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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