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용자 중심 신규 대출판매 중단···대출 증가 추이 따라 추가 중단 가능성 시사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연말까지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가계대출 증가율이 높다는 금융당국의 경고에 따른 조치다.
카카오뱅크는 30일 “급격하게 증가하는 가계부채의 안정화를 위해 마이너스 통장 대출 신규 신청을 연말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고신용자 대상이다.
마통 대출 신규 신청 중단 기간은 10월 1일부터 12월31일 까지다. 단, 신용대출은 종전처럼 유지된다.
전날 금융위원회는 카카오뱅크에 가계대출 관리를 재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는 시중은행보다 약간 높은 총량 목표치를 받았지만, 최근 대출 증가 속도가 빨라지면서 금융당국이 추가 관리를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앞서 가계대출 증가세를 관리하기 위해 대출 한도를 축소해왔다. 지난 8일에는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7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를 5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축소한 바 있다.
카뱅 측은 "대출 증가 속도를 모니터링하여 추가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용대출 등 다른 상품까지 대출 취급 중단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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