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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금통위원에 연세대 박기영 교수 추천…고승범 금융위원장 후임
신임 금통위원에 연세대 박기영 교수 추천…고승범 금융위원장 후임
  • 김나연 기자
  • 승인 2021.09.2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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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박기영(50)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가 새 금융통화위원으로 추천됐다. 지난달 20일 금융통화위원에서 물러난 고승범 금융위원장의 후임 인선을 위한 추천으로, 최종 임명권은 대통령에게 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2일 열리는 금통위는 7인 체제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은행은 29일 고 전 위원의 후임 위원으로 박 교수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고 전 위원의 후임 금통 위원은 이주열 한은 총재가 추천하고 청와대가 최종 임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박 내정자는 1990년 서울고를 졸업하고 1994년 연세대 경제학 학사, 1988년 연세대 경제학 석사를 거쳐 2006년 미국 시카고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를 땄다.

1999년 한국은행에 입행한 후 같은 해 퇴사했다. 이후 2006~2007년 미 메릴랜드대 볼티모어 카운티 경제학과 조교수로 근무했다. 2015~2019년 한은 외화자산운용 자문위원, 2019~2021년 국민경제자문회의 거시분과 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 수립에 참여해 왔다.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임중이다. 박 교수가 임명되면 지난 2014년 5월 함준호 전 금통위원(50) 이후 가장 젊은 금통위원이 된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시장과 국제금융, 거시경제 부문에서 탁월한 연구실적을 쌓아온 금융과 거시경제 분야의 전문가"라며 "특히 수년간 통화정책을 비롯한 거시경제정책 관련 실증연구에 매진해 왔고 최근에는 가계부채와 거시경제 분석과 관련해서도 뛰어난 연구실적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또 "거시금융·경제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다양한 정책참여 경험을 겸비하고 있어 향후 통화정책 수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의 청와대의 임명이 마무리 되면 한은법 제16조에 따라 고 전 위원의 잔여 임기인 2023년 4월 20일까지 1년 7개월간 금통위원직을 맡게 된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보통 금통위원 인사 검증에 한 달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추천을 발표할 정도면 이미 청와대 검증 절차가 마무리 된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임명 절차를 마무리 할 것으로 보여 다음달 금통위에도 참석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통위는 합의제 형태로 운영되는 한국은행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기획재정부와 한은, 금융위원회, 대한상공회의소, 은행연합회로부터 각각 1명씩 추천받아 임명된 5명의 민간 위원과 한은 총재(의장), 부총재(당연직)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한은 금통위는 정책금리, 공개시장운영, 지금준비제도, 여수신제도 등 통화정책에 대해 결정한다.

금통위원은 '7인의 현인'으로 통하며 정부 차관급 예우를 받는다. 연봉 3억3420만원(2020년 기준)에 업무추진비, 차량지원비 등 별도로 지급 받는 것까지 합하면 연봉이 5억원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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