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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연계 의혹 “박중훈, 초기 투자?”…소속사 "확인 어렵다"
'화천대유' 연계 의혹 “박중훈, 초기 투자?”…소속사 "확인 어렵다"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1.09.2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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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엠에스비티서 60억원 빌려...박중훈 최대주주인 일상실업이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배우 박중훈씨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배우 박중훈(55)씨가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을 주도한 화천대유의 초기 투자에 연루됐다는 보도와 관련, 소속사 측은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박중훈 소속사인 나무엑터스 측은 28일 박중훈이 화천대유의 초기 운영 자금을 댄 투자사 엠에스비티에 거액을 빌려줬다는 보도와 관련해 “개인적인 부분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국경제는 이날 엠에스비티가 2015년 화천대유에 초기 운영 자금의 일부인 60억원을 빌려줬고, 다음해 이 대여금을 투자금 131억원으로 전환하면서 화천대유 사업부지의 우선수익권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또 엠에스비티의 투자 자금 출처로 박중훈을 지목하며, 박중훈이 지분율 100%로 최대 주주인 일상실업이 엠에스비티에 2015∼2016년 20억원, 2017년 54억원을 빌려줬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이 불거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초기 투자금에 배우 박중훈도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이처럼 거액의 자금을 끌어올 수 있었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화천대유는 2016년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 2015년 킨앤파트너스에서 291억원, 엠에스비티에서 60억원을 빌렸다고 밝혔다. 이 돈은 초기 운영비와 토지·사업 계약금 등으로 쓰였다고 한다.

이 중 엠에스비티의 투자금이 박중훈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나왔다. 박중훈이 지분율 100%로 최대주주인 일상실업은 2015~2016년 20억원, 2017년 54억원을 엠에스비티에 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자본금 19억원으로 설립된 일상실업은 비주거용 건물 임대업종으로 등록된 기업이다. 대표는 아내 명의로 되어있으며 직원수는 4명이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일상실업은 지난 2018년 한해 임대료, 관리비 등 10억927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2016년부터 4년째 1억원~2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2017년 9238만원, 2018년 1억6954만원, 2019년 5828만원을 기록했다.

엠에스비티는 2017년 화천대유 대여금을 투자금(131억원)으로 전환하면서 화천대유 사업부지 우선수익권을 얻었다. 결국 박중훈의 자금이 엠에스비티를 통해 화천대유로 흘러갔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중훈 씨측은 "개인적인 부분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엠에스비티 측은 박중훈으로부터 돈을 빌렸지만 그 돈으로 화천대유에 투자하진 않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킨앤파트너스의 투자금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여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 측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이사장은 지난 2015년 킨앤파트너스에 돈을 빌려주며 연 10%의 고정이자를 받기로 했다.

투자컨설팅회사인 킨앤파트너스는 2015~2017년 457억원을 화천대유에 초기사업 자금으로 대여해줬다. 그간 '개인3'으로 불리며 대장동 개발사업 자금흐름의 출발점으로 추정됐던 투자자가 최 이사장이었던 셈이다.

이처럼 화천대유의 초기사업 자금흐름이 밝혀지면서 거액의 투자를 받을 수 있었던 배경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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