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파산 1천건 넘어…코로나19 확산 영향?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지난해 개인·법인 파산 신청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대법원 법원행정처가 발간한 '2021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법원에 접수된 지난해 법인파산 신청은 1069건으로, 2004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000건을 넘겼다.
개인파산은 전년 4만5642건보다 10.4% 증가한 5만379건으로 집계됐다. 2015년 5만3865건 이후 5년 만의 최대치로 기록됐다. 개인파산은 2007년 15만4039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8년까지 10년 이상 감소세를 지속하다 2019년 증가세로 돌아서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늘었다.
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경기가 위축되면서 개인과 법인 모두 파산 신청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일정 기간 성실히 채무를 이행하면 나머지 빚을 탕감해주는 개인회생 신청은 8만6553건으로, 전년보다 6.5% 줄었다.
부동산 경매 신청은 부동산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년 8만1408건보다 9.8% 줄어든 7만3403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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