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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이 서울 아파트 10채 중 4채 매입...올해도 패닉바잉 지속
2030이 서울 아파트 10채 중 4채 매입...올해도 패닉바잉 지속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1.09.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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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매입비중 2년전 32%에서 올해 42%로 올라...뛰는 집값에 30대 추격 매수
▲집값 상승에도 불구하고 2030의 올해 서울 아파트 구매 비율이 4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집값 상승에도 불구하고 2030의 올해 서울 아파트 구매 비율이 4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올해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20∼30대의 아파트 '패닉바잉'(공황매수)이 계속되고 있다. 집값이 큰 폭으로 뛴 서울의 경우 거래절벽 상황에서도 7월까지 거래된 아파트 10채 중 4채를 20∼30대가 매입하는 등 젊은층의 추격 매수가 멈추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아파트 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1∼7월)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거래(신고일 기준) 3만4045건 가운데 매입자 연령이 30대 이하가 41.9%를 차지했다. 30대인 경우는 36.9%(1만2550건)로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많았으며 20대 이하는 5.0%였다. 올해 서울 아파트 10채 중 4채를 30대 이하 젊은층이 사들인 셈이다.

30대 이하의 거래 비중은 재작년 31.8%에서 지난해 37.4%로 높아졌고, 올해 7월까지 41.9%까지 올라가 불과 2년 만에 1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40대 26.2%, 50대 15.5%, 60대 8.8%, 70대 이상 5.6% 등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경기의 경우 올해 아파트 거래 12만4391건 중 35.8%가 30대 이하 매입 거래로 조사됐다.  인천의 경우는 올해 거래 3만3524건 가운데 32.6%가 30대 이하 거래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집값 상승 바람에 조급해진 30대가 기존 주택 시장을 주도하던 40대를 제치고 아파트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것을 명백히 보여준다. 

특히 전세난이 지속되면서 작은 집이라도 장만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맞벌이 부부 등 소득수준이 높아 청약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실수요층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수에 나서면서 집값을 부양하는 모양새로 해석되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서울에서는 강남 등의 초고가 아파트뿐 아니라 강북의 중저가 아파트값이 따라 오르면서 아직 자가 구입을 못한 30대가 조급한 마음에 추격 매수를 이어가고 있고, 20대 자녀를 둔 부모들의 마음도 급해진 것 같다. 서울 집값이 너무 뛰니 경기·인천에서도 저평가된 아파트를 찾으려는 수요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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