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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그룹 파산설, 비트코인 가격 4만3천달러선 하락...7.8% 하락
헝다그룹 파산설, 비트코인 가격 4만3천달러선 하락...7.8% 하락
  • 김나연 기자
  • 승인 2021.09.2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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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도 9.3% 떨어진 3천달러선에 거래...블룸버그 전략가, '비트코인 10만달러 전망'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중국 최대 민영 부동산 기업인 헝다그룹의 파산설로 가상화폐 시장도 타격을 입었다.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향후 비트코인 전망에 대해선 다수 전문가들은 여전히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 시간으로 20일 오후 2시 30분(한국 시간 21일 오전 6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7.87% 하락한 4만3천716.78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도 8천227억8천만달러로 줄었다. 경제매체 CNBC는 이날 한때 비트코인 가격이 10%나 빠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글로벌 자산 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위험을 회피하기 시작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격히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이 안전 자산으로서 쓸모가 있다는 주장이 많았지만 위험자산들 중에서도 종종 비트코인의 가격이 더 크게 하락한다는 것을 사람들이 깨달으면서 이런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다음으로 규모가 큰 이더리움도 같은 시각 24시간 전과 견줘 9.34% 하락한 3천33.42달러로 가격이 내려갔다. 시총은 3천556억9천만달러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은 이달 초까지만 해도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지는 코인당 5만달러를 돌파해 거래됐다. 그러나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시장에서 중기 가격 추이를 점치는 지표로 여겨지는 50일 이동평균 가격인 4만6천514달러 아래로 떨어진 상황이다.

가상화폐 가격의 급락은 중국 헝다그룹의 파산 우려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 증시 등 전세계 증권 시장이 헝다 위기설에 영향을 받은 가운데 가상화폐 시장도 파장을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헝다그룹은 중국 최대 민영 부동산 기업이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가 1조9500억위안(약 35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헝다그룹의 파산은 곧 중국 금융시장의 경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 나온다.

헝다의 채무불이행이 은행·금융사 등 중국 금융시장의 부실로 이어지고, 이것이 다시 다른 기업들의 위기로 전이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판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한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시니어 상품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이 "비트코인(Bitcoin, BTC) ETF(상장지수펀드)가 다음 달에 승인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맥글론은 지속적인 비트코인 가격 조정에도 불구하고 올해 100,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예측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이달 초 보고서를 통해 "최초의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미국 달러를 보완하는 글로벌 준비 자산이 되어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비트코인이 6자리(1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맥글론은 최근 스탠스베리 리서치(Stansberry Research)와의 인터뷰에서 "신규 비트코인 ETF 신청이 계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미국 규제 당국이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르면 10월 말 비트코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미국이 이미 여러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Ethereum, ETH) ETF를 승인한 캐나다의 사례를 따를 가능성이 높다"면서, "선물 기반 ETF는 막대한 자금 유입을 위한 합법화 창을 열어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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