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20:05 (토)
현대판 '봉이 김선달(?)'...추석 최대 이슈는 성남 대장동 의혹
현대판 '봉이 김선달(?)'...추석 최대 이슈는 성남 대장동 의혹
  • 오풍연
  • 승인 2021.09.20 09:52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준표, 대장동 사건 놓고 연일 이재명 때려...이 사건을 바라보는 국민 모두가 허탈

[오풍연 칼럼] 올 추석 최대 이슈는 성남 대장동 사건이다. 국민적 정서에 반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투자금 대비 1000배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가. 아내도 한마디 했다. “내가 5000만원 만들어 줄테니 자기도 1000배 벌어와 봐”. 비단 우리집 뿐 만이 아닐 게다. 이 사건을 바라보는 국민 모두가 허탈해 할 것은 틀림 없다. 여기에 이재명 경기지사가 끼어 있어 문제가 된다고 할 수 있다.

싸움닭 홍준표가 그대로 있을 리 없다. 페이스북을 통해 연일 이재명을 때리고 있다. 반면 윤석열 캠프 측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편이다. 홍준표는 이재명의 아픈 구석을 찌른다. 모래시계 검사답다고 할까. 이재명은 이러저리 둘러대지만, 국민을 이해시키기 어렵다. 민주당 경선은 물론 설령 본선에 오른다 하더라도 이 문제 때문에 곤란을 겪을 것 같다.

홍준표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 이번 사건은 “이재명 게이트”라고. 나도 거기에 동의한다. 따라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이재명 측이 19일 오후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윤창현 의원, 장기표 전 대선후보 등 3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해 검찰 수사 역시 불가피하다. 경찰도 이번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재명이 면죄부를 받을 수 있을까.

홍준표는 19일 '대장동 개발 특혜' 논란에 휩싸인 이재명을 향해 "꼭 무상연애 스캔들에 대응하는 방법과 똑같다"고 말했다. 김부선 스캔들을 비꼬았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화천대유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을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우기며 상대당에 뒤집어 씌우는 이재명 지사를 보니 그의 이런 뻔뻔함이 오늘의 이재명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수 있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홍준표는 "자신이 있다면 스스로 국회에 특검 요구를 하라"면서 "추석 민심만 넘기고 호남 경선만 넘기면 된다는 그 특유의 뻔뻔함으로 지금은 버틸 수 있을지 모르나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민심이 천심"이라고 했다. 이어 "그 사건은 누가 봐도 이재명 게이트"라며 "그 사건 비리개발의 주체가 성남시 였는데 어떻게 성남에 사는 총각 사칭 변호사가 그걸 몰랐을 리 있었을까"라고 강한 의문을 표시했다.

전날에도 이재명을 때렸다. 그는 "단시간에 투자금 대비 1154배의 수익을 올렸다는 화천대유라는 급조된 소규모 회사가 어떻게 성남시를 등에 업고 봉이 김선달식 개발을 했는지 국민들이 경악하고 있다"면서 "3억 원을 투자해서 3년만에 3463억 원을 가져갔다면 국민들이 경악할 부패 사건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남시 대장지구 민관 복합 개발 사건은 해방 이후 최악의 권력비리로서 성남시와 모리배가 결탁한 거대한 부패의 늪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일갈한 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이사건 만큼은 철저하게 조사 하여 사상초유의 부동산 개발 비리를 전국민에게 낱낱이 밝히고 관련자들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단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금 국민정서가 그렇다. 홍준표의 말이 먹히는 이유다.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