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모터스 등 쌍용차 인수제안서 제출…SM그룹 막판 포기
에디슨모터스 등 쌍용차 인수제안서 제출…SM그룹 막판 포기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1.09.1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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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금액 1조원 예상...에디슨모터스, 2∼3년 내 최대 1.5조 조달 계획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쌍용차 매각 본입찰에 에디슨모터스 등이 인수제안서를 냈다. 당초 유력 인수 후보로 떠올랐던 SM그룹은 불참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이 이날 오후 인수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에디슨모터스 등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SM그룹 등 국내외 업체 11곳이 쌍용차 인수 의향을 밝히며 쌍용차 매각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태였으나 본입찰에 SM그룹이 막판 불참하고 케이팝모터스도 참여를 포기하며 흥행세가 크게 꺾였다.

입찰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이날 인수제안서를 낸 에디슨모터스는 5000억∼6000억원대를 적어 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인수제안서를 통해 2022년까지 10종, 2025년까지 20종, 2030년까지 30종의 신형 전기차를 생산·판매하는 등 쌍용차를 전기차 업체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인수 이후 이르면 2022년 하반기 전기차 '스마트S'를 처음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 전기버스 전문업체인 에디슨모터스 측은 자사가 가진 전기차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술을 쌍용차가 가진 양산형 내연기관차 시스템과 합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쌍용차 인수자금과 운영자금, 연구개발비 등으로 2∼3년 내에 8000억∼1조5000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개인 투자자 등으로부터 2700억원을 확보했고, 컨소시엄을 구성한 사모펀드 KCGI·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4000억원가량을 투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유력한 인수후보로 여겨졌던 SM그룹은 본입찰 막판 발을 뺐다. 45일간의 실사 후 쌍용차 정상화 방안과 친환경 자동차로의 글로벌 트렌드 간 괴리를 인식하고 최종 논의 끝에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1조원에 달하는 자금 확보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 측은 인수 희망 금액과 자금 확보 방안, 향후 사업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르면 이달 말 우선협상대상자 1곳과 예비협상대상자 1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쌍용차가 경영난에 시달리는 데다 미래 사업 비전을 위해 전기차 등 신차 개발비 투입 등이 불가피한 점 등을 고려하면 향후 운영 자금 투입 능력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업계에서는 쌍용차의 공익 채권 약 3900억원과 향후 운영비 등을 포함해 실제 필요한 인수금액을 약 1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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