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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 든 카카오, 골목상권 사업 철수...3천억 규모 상생기금도 조성
'백기' 든 카카오, 골목상권 사업 철수...3천억 규모 상생기금도 조성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1.09.1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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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소유 '케이큐브홀딩스' 사회적 기업 전환…꽃배달 철수·택시 웃돈호출 폐지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골목상권 침해 등으로 최근 정부 여당으로부터 압박받은 카카오가 소상공인·협력사 지원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고 모빌리티 일부 사업을 조정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13~14일 주요 계열사 대표 전체 회의를 열어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범수 이사회 의장은 "최근의 지적은 사회가 울리는 강력한 경종"이라며 "카카오와 모든 계열 회사들은 지난 10년간 추구해왔던 성장 방식을 과감하게 버리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성장을 위한 근본적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기술과 사람이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이라는 본질에 맞게 카카오와 파트너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반드시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우선 플랫폼 종사자와 소상공인 등 파트너들과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공동체 차원에서 5년간 상생 기금 3000억 원을 마련키로 했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창업자인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소유하고 가족이 경영하는 투자전문업체 '케이큐브홀딩스'는 미래 교육·인재 양성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집중하는 기업으로 전환할 계획도 밝혔다.

 '골목 상권 논란' 사업과 관련 계열사 정리 및 철수를 검토할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우 기업 고객 대상 꽃·간식·샐러드 배달 중개 서비스를 철수하기로 했다.

돈을 더 내면 카카오 택시가 빨리 잡히는 기능인 '스마트호출'도 폐지하기로 했다. 가입 기사에게 배차 혜택을 주는 요금제 '프로멤버십' 가격은 9만9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낮춘다.

대리운전 중개 수수료는 고정 20%에서 수급 상황에 따라 0~20% 변동을 추진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향후 자율주행과 이동 서비스 혁신, B2B 분야의 모빌리티 기술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신사업 발굴과 글로벌 비즈니스에 더 집중한다는 계획"이라며 "동반성장위원회를 통해 진행되는 대리운전사업자들과의 논의 채널에서도 더 적극적으로 상생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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