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계 "카카오, 유통수수료 일부 출판사와 작가에 떠넘겨"
출판계 "카카오, 유통수수료 일부 출판사와 작가에 떠넘겨"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1.09.1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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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자 출판사들에 대해 마케팅 등에서 차별대우" 주장도
"네이버는 웹툰화 명분으로 타 유통사에 유통 중인 웹소설 내리도록 불공정조건 내걸어"
▲출협은 14일 성명을 통해 카카오와 네이버의 불공정행위에 대해 질타했다.
▲출협은 14일 성명을 통해 카카오와 네이버의 불공정행위에 대해 질타했다.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출판계가 국내 양대 인터넷 플랫폼인 카카오와 네이버의 불공정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는 14일 발표한 '카카오와 네이버의 출판 생태계 파괴행위 시정을 촉구한다'는 성명을 통해 "카카오는 소위 오리지널 콘텐츠라는 자사의 독점작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마케팅을 추가로 해준다는 명목으로 유통 수수료 20%를 별도로 출판사와 작가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내 대기업의 갑질 행위가 출판콘텐츠 생태계를 비롯한 문화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출협은 특히 카카오의 '기다리면 무료'라는 웹소설 마케팅을 문제 삼았다.

출협은 "노출의 주목도와 빈도로 작품의 판매량이 결정되는 카카오 판매 시스템상 카카오가 원하는 대로 무료로 제공하지 않는 이상 매출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서 작가와

출판사는 어떠한 대가도 없이 무료로 풀어야 하는 게 현실"이라면서 "카카오는 투자 자회사에 '기다리면 무료' 프로모션을 1개월 미만의 이른 시일 안에 제공하기도 하지만, 비투자 출판사들에 대해서는 심사 기간만 최소 6개월 이상 기다리게 하는 등 마케팅이나 유통 과정에서 차별 대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카오의 심사 기간이 길어질수록 작가들은 카카오의 자회사 출판사로 몰림 현상이 뚜렷해지고, 나머지 출판사들은 기회를 잡기 힘든 구조라는 것이다.

출협은 네이버에 대해서는 "웹툰화를 명분으로 타 유통사에 유통 중인 원작 웹소설을 내려야 한다는 불공정한 조건을 내걸기는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출협은 "카카오와 네이버는 웹소설 시장에서 유통의 절대적인 지배적 사업자로서 콘텐츠 생산자들을 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국회와 당국의 대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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