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9단' 박지원을 위한 변명..."나는 감옥에 가기 싫습니다”
'정치 9단' 박지원을 위한 변명..."나는 감옥에 가기 싫습니다”
  • 오풍연
  • 승인 2021.09.14 15:49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락가락 하는 조성은과 일부러 엮는 것은 옳지 않아...이들 사건도 진상이 밝혀질 것

[오풍연 칼럼] 박지원 국정원장이 언론에 많이 오르내리고 있다. ‘박지원 게이트’라는 말까지 나온다. 조성은씨와의 만남 사건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내가 아는 한 박 원장이 국내정치에는 개입하지 않았을 것으로 확신한다. 박 원장이 그렇게 어리숙한 사람도 아니다. 이번 사건으로 곤욕은 치르겠지만, 정치9단답게 극복할 것으로 본다.

나는 누구보다 박 원장을 잘 안다. 지금까지 20년 이상 그를 보아왔다. 청와대 출입기자로 처음 만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정치적 생각은 다를 수 있지만, 서로 입장을 존중해 왔다. 내가 유일하게 존경하는 정치인이라고도 한 적이 있다. 그 같은 마음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서로 신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두 가지 측면에서 박지원을 평가하고자 한다. 첫째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이다. 그의 충성심은 대단하다. 만의 하나 문 대통령에게 누를 끼치는 일을 했다면 스스로 물러날 사람이다. 이번에도 그랬다. “문제가 있다면 어떻게 대통령 얼굴을 볼 수 있겠느냐”고 했다. 나는 그의 말을 신뢰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하는 것을 가까이서 본 까닭이다. 그의 충성심은 누구도 따라갈 수 없다.

DJ는 말할 것도 없다. 문 대통령도 박지원의 충성심을 있는 그대로 평가하리라고 믿는다. 박지원은 정적이라고 할 수 있는 자신을 국정원장으로 발탁한 데 대해 무척 고마워하고 있다. 그것을 보답하는 길은 충성심 밖에 없다고 여기는 사람이다. 나도 박 원장이 그런 말을 하는 것을 여러 차례 들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했다.

두 번째는 국내정치 불개입이다. 나는 문 대통령이 박지원을 국정원장에 앉힐 때 그것을 완성하라는 뜻으로 읽었다. 현재 국정원은 국내정치에 일절 개입하지 않고 있다. 그런 마당에 국정원장인 박지원이 마치 국내정치에도 개입한 것처럼 비쳐져 낭패를 보고 있다. 일부 언론은 박지원이 국내정치에 개입하고 있다고 단정적으로 보도하기도 한다.

박지원은 정치9단이다. 어설프지 않다. 그 자신이 책 잡힐 만한 일은 하지 않는다. 농담삼아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역대 국정원장들은 감옥에 갔습니다. 나는 감옥에 가기 싫습니다.” 이는 국정원장을 하면서 각별히 조심하겠다는 뜻이다. 결과적으로 조성은을 만난 것은 억측을 불러 일으킬 만 하다. 단 둘이 만났기에 여러 가지 소설도 나오고 있는 형국이다.

내가 보는 결론적 견해다. 박지원이 문 대통령 얼굴을 볼 수 없을 정도의 일을 하지 않았을 것으로 여긴다. 몇 몇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도 그런 점을 밝혔다. 오락가락 하는 조성은과 일부러 엮는 것은 옳지 않다. 이들 사건도 진상이 밝혀질 것이다. 없는 사실은 지어내지 말자. 박 원장이 달리 욕심이 있을 리도 없다. 더욱이 대선판에 끼어든다는 가정 자체가 넌센스다. 박지원을 너무 모르는 것 같다.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1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