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헤지펀드 테톤 캐피탈 파트너스, 기업 실사 금지 가처분 내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예상치 못한 2대 주주의 반발로 롯데쇼핑 등의 한샘 인수가 불확실해졌다.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한샘을 인수하기로 한 가운데 한샘 2대 주주인 미국계 헤지펀드가 이를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샘 2대 주주인 테톤 캐피탈 파트너스는 조창걸 명예회장을 비롯한 사내이사 5인을 상대로 수원지법 안산지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한샘이 전날 공시했다.
테톤 캐피탈 파트너스는 "인허가, 자산, 지적 재산권, 주요 계약 등 자료의 제공과 매각 조건 가격 등을 정하기 위한 기업 실사에 협력하는 어떠한 행위도 못 하게 해달라"고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롯데쇼핑은 IMM프라이빗에쿼티가 한샘 인수를 위해 설립하는 PEF에 2995억원을 출자하는 방식으로 단일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기로 확정됐다고 발표하며 사실상 인수를 확정지었다.
2대 주주의 가처분 신청에 대해 한샘은 "이사회가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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