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00조원을 돌파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4.9% 증가한 16조1996억원이었다. 이로써 올해 1~7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00조원을 넘어선 108조78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품군별로 보면 피자, 치킨 등 온라인 주문 후 배달되는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2조3778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72.5% 급증했다.
"도쿄올림픽 개최와 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 음식과 즉석식품 등 거래가 늘었다"는 게 통계청 설명이다.
폭염으로 에어컨 등 계절가전 거래가 늘면서 가전·전자·통신기기 거래액(2조623억원)도 작년 동월 대비 48.3% 증가했고 일반 음식료품(30.0%)과 생활용품(17.4%) 거래액도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코로나에 외부활동이 줄어든 영향으로 문화·레저서비스(-11.0%), 화장품(-2.2%) 등 거래액은 줄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33.8% 증가한 11조7139억원이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도 역대 가장 높은 72.3%를 기록했다.
특히 음식서비스의 경우 전체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이 97.4%에 달해 모바일 배달 앱을 통한 음식 주문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차지한 비중은 28.3%였다.
운영 형태별로 온라인 쇼핑몰의 거래액은 29.7% 증가한 12조3708억원, 온·오프라인 병행몰은 11.7% 증가한 3조828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취급하는 종합몰의 거래액은 10조4560억원, 주된 상품군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전문몰의 거래액은 5조7436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