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주식시장이 지난 5월 3일 공매도 부분재개 이후 급등세가 한풀 꺾이며, 2분기 증권사 58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3172억원으로 1분기 대비 2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대금과 수탁수수료가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금융감독원은 2일 이같이 밝히며 주식거래대금 감소로 수수료수익이 8.7%, 자기매매손익이 17.2% 감소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코스피) 거래대금이 1분기 1183조원에서 2분기 838조원으로 345조원(-29.2%),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같은 기간 1576억 달러에서 1036억 달러로 540억 달러(-34.3%) 각각 감소했다.
그 결과 중권사들의 수수료수익은 2분기 4조 1521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3958억원, 8.7% 감소했다. 특히 수탁수수료는 1조 999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220억원, 20.7% 감소했다.
증권사들의 자기매매손익도 비교적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올해 2분기 증권사들의 자기매매손익은 897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58억원, 17.2% 감소했다.
특히 주식관련이익은 전분기대비 7518억원(88.1%) 감소한 1013억원을 기록한 반면 채권관련이익은 전분기 대비 1920억원(45.8%) 증가한 6116억원으로 집계됐다.
파생관련손이익도 1845억원 증가한 3739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증권사의 주식투자 열풍이 정점을 지나면서 증권사들의 실적도 둔화세로 접어든 만큼, 다른 수익창출을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올해 2분기 증권사 순이익은 1분기와 달리 주식시장 정체로 거래대금 및 수탁수수료 감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약 20% 감소했다”면서 “장기국채 금리 상승이 지속되며 채권운용, PF대출 등 다양한 부문의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부동산 경기 악화 등에 대비하여 PF대출, 채무보증 등 부동산 금융 현황도 상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