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메리츠증권...고위험 해외대체투자 가장 많은 증권사로 판정
'폭탄' 메리츠증권...고위험 해외대체투자 가장 많은 증권사로 판정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1.08.3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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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 분석...작년말 1조원 안팎으로 평가. 자기자본대비 무려 21.4%, 대형증권사중 압도적 1위
대형 증권사 전체 고위험투자액 3.5조원의 29% 차지...메리츠증권 전체 해외대체투자 익스포져의 32%가 '고위험'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대형 증권사들의 해외대체투자 자산들중 고위험자산이 가장 많은 곳은 메리츠증권(대표이사 부회장 최희문)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에 따르면 해외 항공기, 호텔, 석탄 등의 고위험자산 투자액을 뜻하는 고위험 익스포져는 작년말 현재 메리츠증권이 1조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미래에셋증권 8천억원, 신한투자증권 5천억원, 하나 한투 NH증권 각각 3천억원 등의 순이다.

▲대형 증권사들의 작년말 현재 해외대체투자 익스포져와 이중 부실인식 금액 비율
▲대형 증권사들의 작년말 현재 해외대체투자 익스포져와 이중 부실인식 금액 비율

메리츠증권의 자기자본대비 고위험익스포져 비율은 무려 21.4%에 달한다. 이 비율이 그 다음으로 높은 곳은 신한투자증권 12.2%, 미래에셋증권 9.1%, NH투자증권 6.0%, 하나투자증권 5.9% 등의 순이다.

익스포져는 대출금 수익증권 지급보증 등 형태를 막론하고 위험에 노출된 금액을 뜻하는 용어로, 고위험 익스포져란 익스포져중에서도 특히 고위험 상태에 있는 투자자산을 말한다. 항공기 호텔 산업은 자유로운 여행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코로나19의 영향권에 있다는 이유로, 또 석탄관련자산은 전세계적으로 ESG 투자기조가 강화되고 있어 셀다운(인수후 재매각)이 이뤄지지 못할 위험이 높아 한신평은 각각 고위험 익스포져로 분류했다.

한신평은 작년말 현재 대형 증권사 합산 고위험익스포져를 모두 35천억원 정도로 추산했다. 이중 29% 정도를 메리츠증권 혼자서 안고있는 것이다.

고위험, 중위험, 저위험 등을 모두 합친 작년말 현재 전체 해외대체투자 익스포져를 보면 하나투자증권이 4.5조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미래에셋증권 3.8조원, 메리츠증권 3.2조원, 신한투자증권 2.5조원, 한투증권 2조원, NH증권 1.7조원 등의 순이다. 메리츠증권의 경우 전체 해외 익스포져의 32%가 고위험으로 분류되고 있는 것이다.

 

대형 증권사들의 해외대체투자 익스포져 부실 발생 현황(2020년 말 기준)

 

하나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

한투증권

NH증권

KB증권

해외대체투자 익스포져

4.5조원

3.9조원

3.2조원

2.5조원

2조원

1.7조원

0.6조원

익스포져대비 부실인식금액비율(%)

0.9

8.6

5.2

5.3

1.2

4.3

9.7

부실인식금액(억원)

400

3,400

1,700

1,400

300

800

600

<자료 각 증권사제시자료와 공시자료 및 한신평분석>

 

해외대체투자 익스포져중 이미 부실로 인식되고 있는 금액의 비율은 KB증권이 9.7%로 가장 높고, 다음은 미래에셋증권 8.6%, 신한투자증권 5.3%, 메리츠증권 5.2%, NH투자증권 4.3% 등의 순이다. 하나투자증권은 해외대체투자 익스포져 액수가 가장 많았으나 부실인식비율은 0.9%로 가장 적었다. 해외 우량자산에 많이 투자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렇지만 하나투자증권의 해외대체투자 익스포져는 자기자본의 103%에 달한다. 메리츠증권의 이 비율도 70%선이다.

대형 증권사 전체 부실인식금액은 호텔이 4,951억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오피스 972억원, 항공기 877억원, 에너지 712억원 순이다. 전체 해외호텔투자의 18.5%, 항공기투자의 12.6%가 부실로 이미 인식되고 있다.

한신평의 이재우 수석애널리스트는 부실인식금액은 종속/관계기업투자 손상차손, 대손상각비 등을 취합해 분석한 것으로,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내 수익증권 형태의 해외대체투자익스포져 평가손실금액은 자료구성상 포함이 안되어있는 경우가 많아 실제부실 발생금액은 이보다 클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재우 수석애널리스트는 저금리 지속에 따른 대체투자 수요와 대형 증권사의 투자여력 확대가 맞물리며 해외대체투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특히 코로나 19로 인해 해외대체투자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켜졌으나 해외대체투자 규모 및 구성, 리스크에 대해 불투명성이 매우 큰 상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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