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농협은행 대출 중단···“집값 아닌 서민만 잡네”
24일부터 농협은행 대출 중단···“집값 아닌 서민만 잡네”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8.2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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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이어 우리·제일은행도 일부 중단···“서민에 직접 영향, 실수요자 대출은 열어줘야”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NH농협은행에 이어 우리은행 등 일부 은행이 신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상품 판매를 중단한 것에 대해 금융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중은행 외에도 농협중앙회 산하 상호금융사인 전국 지역농협이 비조합원에 대한 신규 대출을 중단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저축은행도 은행처럼 신용대출 한도를 대출자의 연소득 이내로 제한한다. 

금융당국은 "다른 금융사까지 대출 취급중단이 확산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해명했지만, 대출절벽으로 내몰린 실수요자들은 패닉 상태다. 

NH농협은행은 24일부터 11월 말까지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중단한다. 기존 대출의 증액이나 대환대출도 불가능하다. 농협은행은 11월말까지 신용대출 한도를 최대 1억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우리은행도 20일부터 전세자금대출 신규 취급을 대폭 제한했으며 SC제일은행은 지난 18일부터 담보대출 중 하나인 ‘퍼스트홈론’ 중 신잔액 코픽스 금리 연동 상품의 신규 취급을 중단했다.

제2금융권의 대출 문도 좁아졌다. 저축은행업계는 은행권에 이어 신용대출 한도를 대출자의 연소득 이내로 제한할 방침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20일 저축은행중앙회에 신용대출 한도를 대출자의 연소득 이내로 제한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와 같이 신규 주담대 중단으로 인해 금융소비자의 혼란은 확산되고 있다. 실제 A시중은행 관계자는 “농협은행과 우리은행 등이 신규 주담대를 한시적으로 중단하자 나머지 은행도 대출을 중단하는지 묻는 고객들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에서도 타 은행도 속속 대출을 중단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A씨는 “당장 이사 때문에 전세자금대출이 필요한데 전세 대출까지 막히면 서민들의 피해는 막심하다”며 “자칫 농협과 우리은행 뿐만 아니라 다른 은행도 대출을 중단할 것 같아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아울러 대출절벽 사태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대출이 막히기 전에 미리 받으려는 가수요가 나타날 조짐이다. 

앞서 지난해 말에도 신용대출 중단 사태 당시 대출 가수요가 크게 몰린 바 있다. 올해초 신용대출이 재개하자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34조1015억원(1월7일 기준)으로 지난해 12월31일(133조6482억원)과 비교해 1주일만에 4533억원 늘었다.

5대 시중은행에서 지난 17~20일 4일간 신규 개설된 마이너스통장 개수는 7557건으로 전 주 동기 대비(5671) 33.3% 급증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근 1년반 동안의 신용팽창기와 달리 앞으로는 대출금리 인상, 우대금리 하향조정, 대출한도 축소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경제주체들도 이러한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금조달 등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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