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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서울 장충동 이건희 저택 196억에 사들여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서울 장충동 이건희 저택 196억에 사들여
  • 임동욱 기자
  • 승인 2021.08.2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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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가 유족들 12조원에 이르는 상속세 마련 위해 이 회장 소유 부동산 및 유산 정리 중
이 회장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갖고 있던 단독주택 역시 매물로 나오는 등 매각 수순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소유했던 서울 장충동1가 소재 저택을 196억원에 매입했다.

23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부장은 서울 장충동 1가 소재 저택을 지난달 1일 매입했다. 이 저택은 대지면적 2033㎡에 연면적 901㎡짜리 한동이다.

이건희 회장은 2012년 설원식 전 대한방직 회장의 부인인 임희숙씨 소유 단독주택이던 이 건물을 대한자산신탁을 통해 매입했다. 당시 이 회장이 집을 사는 데 낸 돈은 350억원에 이른다. 삼성가는 이 회장 와병중이던 2015년 건물용도를 사무소·직업훈련소로 변경하고 관리해 왔다.

이건희 회장이 별세한후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에게 지난 5월 공동 상속됐다.

CJ그룹 관계자는 “이선호 부장이 저택을 매입한 것은 맞으나, 이는 개인적인 일로 매입후 용도 등을 확인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저택은 대지면적 2033㎡에 연면적 901㎡짜리 한 동으로 지어졌다.

최근 삼성가 유족들은 12조원에 이르는 상속세 마련을 위해 이 회장 소유 부동산 및 유산을 정리하고 있다. 이 회장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갖고 있던 단독주택 역시 매물로 나오는 등 매각 수순을 밟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병철-이맹희-이재현 회장으로 이어지는 삼성가 종손인 이 부장이 해당저택의 매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CJ문화재단은 지난 4월 이건희 유족으로부터 이 회장이 장충동에 소유했던 또 다른 저택을 기증받았다. 이번에 이 부장이 산 집과 골목 하나를 두고 마주 보고 있다.

기증받은 집은 삼성그룹 창업자인 이병철 회장이 작고 전까지 수십년간 살았던 삼성가의 종가 같은 곳이다. 이병철 회장의 장손자인 이재현 회장도 1996년까지 여기 살았다.

삼성에 눌려있던 CJ그룹으로서는 의미가 특별하다. 이처럼 CJ그룹이 이건희 회장 소유 부동산을 잇따라 품으면서 장충동에서 CJ그룹이 삼성의 종가로 자리잡고 있다.

이재현 회장과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남매도 이병철 회장 고택과 50m 거리에 있는 빌라에 거주하고 있다. 또한 이 회장 자택 맞은 편에는 CJ그룹 싱크탱크인 CJ미래경영연구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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