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증가 정보 공식 발표 전에 입수해 주식 거래해 35억대 이익 거둬"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미국 증권 당국이 내부자 정보를 주식 거래에 활용해 수백만 달러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넷플릭스 전 직원 3명과 이들에게 정보를 건넨 직원 2명을 제소했다.
넷플릭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인 3명이 2016∼2019년 넷플릭스 가입자 정보를 외부에 공식 발표되기 전에 입수해 이를 주식 거래에 활용해 300만 달러(약 35억2000만원)의 이익을 거둔 혐의를 받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외신 보도를 인용해 연합뉴스가 전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직원 3명의 이름이 'Sung Mo Jun'(전성모), 'Joon Mo Jun'(전준모), 'Junwoo Chon'(천준우)이라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제소된 이들은 형제나 친구 사이로 서로 얽혀있는 사이로 암호화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정보 대가로 돈을 주고받기도 했다. 이들은 2017년 넷플릭스를 퇴사한 후에도 내부 동료들로부터 정보를 넘겨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다른 2명도 'Lee'(이)와 'Bae'(배) 등 한국계 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SEC가 밝힌 5명의 피고 중 4명은 연방 검찰에 의해 형사 기소도 됐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금융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