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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정용진, 또 '쓴소리'?…"휴전협정 믿는 바보들 아직 있다"
신세계 정용진, 또 '쓴소리'?…"휴전협정 믿는 바보들 아직 있다"
  • 임동욱 기자
  • 승인 2021.08.1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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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철수 사태 두고 文 정부 우회적으로 비판...SNS 논란 일자 "수정 요구로 '바보' 뺐음"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수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정 부회장은 19일 인스타그램에 ‘미군만 철수하고, 평화협정은 휴지됐다’는 제목의 기사가 실린 중앙일보 신문 1면을 올리며 “협정은 역사적으로 지켜진 사례가 거의 없다. 협정을 철석같이 믿는 바보들이 아직 있다”고 했다.

해당 기사는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권을 탈환하면서 지난해 2월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탈레반과 맺은 평화협정이 사실 사문화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면서 “미국이 평화의 제도화를 위해 체결한 해당 협정에서 약속한 미군 철수 조항이 아프간을 탈레반에 통째로 내주는 부메랑이 됐다”고 지적했다.

정 부회장의 글을 두고 누리꾼 사이 북한과 평화 협정 체결을 추진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를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또 우리나라가 현재 북한과 휴전 중이라는 점과 아프칸 사태로 일각에서 미군 철수 시의 국내 예상 시나리오 등이 더해지면서 정 부회장이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사진=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인스타그램

앞서 정 부회장은 가재와 우럭 사진을 올리고는 '미안한다 고맙다'라는 메시지를 함께 적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메시지는 문 대통령이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남긴 글 중 일부와 같다. 이 때문에 정 부회장이 문 대통령을 조롱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 같은 이유로 정용진 부회장의 이번 '휴전' 메시지도 우리 정부가 최근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한 것을 비판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힘을 얻는다.

정 부회장의 팔로워들도 "잘못하다가 우리나라 미래가 될 수 있다", "대한민국은 아직 휴전협정이 팩트" 등의 글을 적으며 '휴전' 메시지에 동조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SNS 활동으로 논란이 일자 지난 6월 "홍보실장이 오해받을 일을 하지 말라고 한다"라는 게시물을 올린 후 발언을 자제해 왔다.

그러자 정 부회장은 논란을 의식한 듯 두 시간 만에 글을 수정하면서 ‘바보’라는 단어를 빼고 “휴지가 안 된 평화협정은 없었다. 협정은 역사적으로 지켜진 사례가 거의 없다. 협정을 믿지 말자”고 다시 올렸다.

그러면서 “(수정 요구로 글 수정했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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