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876억원 취득한 주식 최근 2500억대로 평가돼...삼성증권 매각 주간사로 선정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삼성카드가 21년 만에 르노삼성차와 결별한다.
삼성카드는 최근 르노삼성자동차 지분 19.9% 전량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삼성증권을 매각 주간사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21년 전 삼성그룹이 삼성자동차를 르노에 매각하면서 양측 합의에 따라 삼성카드가 르노삼성차의 지분 19.9%를 취득했다.
2000년 4월 당시 취득금액은 876억원이었지만 삼성카드는 올해 반기보고서에서 이 지분의 장부가액을 2492억원으로 평가해, 약 3배 올른 셈이다.
앞서 르노삼성차와 삼성전자·삼성물산이 맺은 '삼성' 브랜드 사용 계약은 지난해 8월 종료됐으나 양측은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2년 간 유예하기로 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주간사가 최근 예상 투자자를 물색하기 시작한 단계로, 최종 매각 예상 시점을 말하기는 이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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