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SK그룹의 '스폰서 리츠'인 SK리츠가 다음 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SK리츠는 18일 기업공개(IPO) 온라인 설명회를 열어 국내 리츠 업계 최초로 분기 배당을 실시하는 등의 상장 계획을 밝혔다.
공모 주식은 약 4650만주로, 공모가는 5000원, 공모 금액은 2326억원이다. 오는 23∼24일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일반 청약을 받고 9월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며, SK증권은 공동주관사로, 하나금융투자는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SK리츠는 부동산을 SK그룹에 장기 임차해 임대료를 받고, 이를 재원으로 분기별 배당금을 지급하는 구조를 갖췄다. 앞으로 3년간 매각 차익을 제외하고도 연 5.45%의 안정적 배당을 제공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SK리츠는 SK그룹이 본사 사옥으로 사용하는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을 매입하고, SK에너지 주유소 리츠인 클린에너지리츠 지분 100%를 편입했다.
또 SK리츠는 SK그룹이 보유한 핵심 부동산 자산에 대해 우선매수협상권이 있어 우선매수협상권 대상 자산을 모두 편입하면 2024년까지 자산 규모 누적 4조원으로 늘릴 수 있다. 그 이후 데이터센터, 신에너지, 물류센터, 해외자산 등을 지속해서 편입하면 10조원 규모 이상 복합리츠로 성장할 것으로 SK리츠는 기대했다.
신도철 SK리츠 대표이사는 "차별화한 안정성, 투자 상품성, 성장성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톱티어 리츠로 도약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