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 붐에 카뱅ㆍSK바사ㆍ크래프톤 등 대어들 잇따른 상장 영향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주식 투자 붐과 더불어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 '대어'들의 잇따른 상장으로 올해 신규 상장주의 몸집이 100조원을 넘어섰다.
11일 한국거래소와 인포맥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종목(리츠·스팩 제외)은 모두 46개로, 이들 종목의 전체 시총은 10일 종가 기준 114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하이브,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 70개 기업이 상장했지만, 이들 종목의 현재 시총은 48조4000억원에 불과하다. 2019년 상장한 74개 종목의 시총은 현재 36조9000억원이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했던 2016년 67개 종목의 시총도 82조6000억원으로 100조원이 되지 않는다.
유가증권시장에 7개 종목, 코스닥시장에 39개 종목이 신규 상장한 올해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 시총만 103조9000억원에 달한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 2339조2000억원에서 신규 종목이 차지한 시총은 4.4%이다.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 39개의 시총은 10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주요 신규 종목들의 시총은 카카오뱅크 33조9000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 23조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 15조원, SD바이오센서 6조3000억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1조8000억원, 솔루엠 1조5000억원인데 지난 10일 크래프톤이 상장(22조1000억원)하면서 100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올해 신규 상장주의 몸값 행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올해 아직 카카오페이와 LG에너지솔루션 등 대어들의 상장이 예정돼 있어 신규 상장주들의 몸집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