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웅할거의 대선판...대통령 할 사람은 기본기가 꼭 필요하다
군웅할거의 대선판...대통령 할 사람은 기본기가 꼭 필요하다
  • 오풍연
  • 승인 2021.08.0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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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대한민국은 누구나 대통령에 출마할 수 있다. 피선거권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나 할 수 없는 자리가 대통령이기도 하다.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대통령의 임기 5년은 결코 짧지 않다. 국정을 시스템으로 운영한다고 해도 대통령의 품성이나 자질이 굉장히 중요하다. 최종 결정은 대통령이 하는 까닭이다.

대통령에게 꼭 필요한 덕목은 뭘까. 나름 생각해 보았다. 능력, 품성, 도덕성 등 3개를 꼽아 본다. 첫번째는 능력이다. 머리는 빌려오면 된다고도 한다. 하지만 빌려올 경우 그것을 가릴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 4일 기자회견 뒤 몰매를 맞은 이유다. 이런 저런 질문에 “정치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준비가 부족하다”는 답변을 반복했다. 그러면서 “공부를 하겠다”고 했다. 정말 무책임한 대답이 아닐 수 없다.

같은 대선후보인 원희룡은 "대통령 후보라는 것은 공부하는 자리가 아니라 국정에 대한 이미 준비된 능력을 증명하는 자리다. 여기 와서 공부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역량을) 증명할 준비가 안 됐다고 한다면 공부부터 하시고 차후에 도전하시라"고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도 "준비 안 된 후보라는 게 너무 쉽게 드러난 것이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품성도 능력 못지 않게 중요하다. 우선 이재명을 보자. 나는 그의 품성은 빵점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형수에 대한 욕은 전국민이 경악할 일이다. 내가 줄곧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 대통령은 전 국민을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 집안 문제 하나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나라를 맡길 수 있겠는가.

도덕성 또한 반드시 검증해야 한다. 무엇보다 거짓말 하는 후보는 끝까지 검증해 걸러내야 한다. 대통령 후보들에게 정직을 요구하지는 않겠다. 실천이 어려운 까닭이다. 대신 거짓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솔직한 대통령을 원한다. 내로남불은 안 된다. 대선 후보들도 잘못한 것이 있으면 이제라도 인정하고 사과하면 된다. 다들 알고 있는데 부정하는 것은 표를 깎아 먹는 일이다.

또 다시 불행한 대통령이 나올지 모르겠다. 현재 여야 1ᆞ2위를 다투는 이재명 이낙연 윤석열 최재형은 이 삼박자를 두루 갖추지 못 했다. 따라서 국민들도 후보들을 제대로 알고 심판해야 한다. 인기만 갖고 뽑다가 불행을 자초할 수도 있다. 후보들의 진면목을 보자. 내가 감히 원희룡 정세균을 대통령감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다. 이 둘은 넷에 비해 훨씬 낫다. 삼박자를 갖춘 사람에 가장 가깝다.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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