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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암호자산, 쪼그라들지만 살아남는다"
한은 "암호자산, 쪼그라들지만 살아남는다"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1.08.0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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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법정화폐에 밀려나도 "투자·투기 수단으로 관심 지속될 것"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한국은행은 "암호자산(가상화폐)은 법정화폐와는 별개로 민간 영역 일부에서 제한적 용도로 사용되면서 투자, 투기 수단으로서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8일 '디지털 혁신에 따른 금융 부문 패러다임 전환 가능성' 보고서에서  "암호자산 중 법정화폐와 연동돼 안정된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 코인의 경우 암호자산 생태계 및 가상세계, 국가 간 송금 등에 활용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투자 및 투기 수단으로서 관심은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한은은 "비트코인 등 민간 암호자산이 향후 법정통화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사"라면서도 "블룸버그 등 주요 언론은 그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평가한다"고 언론의 판단을 전했다.

▲디지털 경제 확산과 금융산업구조의 변화. 한국은행 제공.
▲디지털 경제 확산과 금융산업구조의 변화. 한국은행 제공.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화 금융서비스를 뜻하는 디파이(DeFi)에 대해서는 "당분간 금융회사를 통한 금융중개 방식이 일반적인 거래형태로 유지될 것"이라며 "디지털 경제의 확산으로 디파이의 역할은 계속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암호자산 시가총액. 한국은행 제공. 
▲암호자산 시가총액. 한국은행 제공. 

한은은 디지털 전환 신기술과 금융혁신에 따른 금융 부문 패러다임(체계) 전환이 소비자와 중앙은행, 감독기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았다.

▲법정화폐 및 비트코인 발행량. 한국은행 제공. 
▲법정화폐 및 비트코인 발행량. 한국은행 제공. 

한은은 "금융의 디지털 전환에 따라 긍정적인 효과뿐 아니라 관련 리스크(위험)도 커질 것"이라며 "중앙은행은 플랫폼화, 탈중앙화 등에 따른 통화신용정책의 파급 경로 변화에 대한 연구를 확대해야 하고, 금융감독당국도 감독 사각지대 발생으로 소비자 보호가 저해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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