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 내정자는 작년 말 기준 약 50억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자 공동명의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 1채와 배우자가 증여받은 상가 지분, 부친으로부터 증겨받은 임야ㆍ대지ㆍ답을 포함한 부동산 32억원에 무려 18억원 상당의 예금을 보유했다. 그러나 주 재산인 압구정동 아파트의 실거래가가 45억원에 달하는 만큼 실제 재산은 70억원에 육박할 거라는 추정이 나온다.

6일 올해 공직자 재산 공개(작년 말 신고)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인 고 내정자는 재산은 총 50억2536만9000원이다. 전년보다 7억3729억원 늘어났다.

고 내정자는 배우자와 함께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 1채(182.95㎡) 가격을 28억9500만원으로 신고했는데 이 아파트의 현재 공시지가는 33억2000만원(1층)∼35억8000만원(13층)이다. 실거래가는 올해 2월 2층 매매 기준으로 무려 45억원에 달한다.

배우자가 증여받은 서울 중구 을지로6가 굿모닝시티쇼핑몰 건물 상가 지분은 3.5㎡·4313만8000원으로 신고됐다.

고 내정자는 또 전북 군산시 옥구읍·서수면, 충남 홍성군 홍북면 등에 부친으로부터 증여받은 임야 279㎡를 포함해 총 7건의 대지와 임야, 밭을 갖고 있었는데 현재가액을 총 1억7454만5000원이라고 신고했다.

예금으로는 본인 5억6800만1000원, 배우자 12억2366만3000원 등 18억6705만6000원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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