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이상 접속 지연...한투증 "접속 갑자기 몰리며 지연 현상 나타나"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카카오뱅크 상장 첫날인 6일 한국투자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접속이 지연돼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인 '따'에 실패하면서 거래량이 늘어난 상황에서 접속 지연으로 투자자들의 짜증을 유발했다.
앞서 카뱅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일인 6일 금융주 시가총액 1위로 증시에 입성했다. 시초가는 공모가 3만9000원보다 37.69% 높은 5만3700원에서 시작해, 주가 급등으로 정적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국투자증권 MTS에 접속하려는 일부 투자자에게 접속 지연 현상이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주식 관련 온라인 게시판에는 "한국투자증권에 1시간째 접속이 되지 않는다" "공모주를 팔 수 없다" 등 불편을 호소하는 글들이 올랐다.
한 개인투자자는 생각보다 주가가 상승하지 않아 매도하려고 한투 MTS에 접속했는데 계속 로그인 장애가 일어났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공모주 상장할 때마다 MTS 접속 장애가 계속 발생하는데 미리 대처하지 않고 수수료를 받는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접속 지연은 카뱅을 상장 첫날 거래하기 위해 투자자가 몰리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파악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카뱅 인수회사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상장 첫날이라 그런지 접속이 갑자기 몰리면서 MTS 일부 지연 현상이 나타났다"며 "서버에 문제가 생기거나 한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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