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 가시화···변동금리 대출 비중 높은 지방은행 ‘수혜’
금리 상승 가시화···변동금리 대출 비중 높은 지방은행 ‘수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8.0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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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銀, 혼합형 더하면 변동금리 92%···“지방금융지주, 중기 대출 비중 60% 이상 수익 개선”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최근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하면서 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이 높은 지방은행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에 비해 변동금리 대출비중이 높은 지방은행 입장에서 금리가 오르면,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돼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방은행의 변동금리 비중은 80% 안팎이다. 광주은행은 원화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이 87.2%를 차지했다. 여기에 5년 간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혼합형 금리까지 포함할 경우 변동금리 비중은 92.0%에 달한다. 이 가운데 단기금리 변동의 영향을 받는 코픽스 비중도 38%로 높다. 

대구은행도 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은 81.7%에 달한다. 6개월이하의 금리변동주기 대출이 46%, 1년까지 아우를 경우 90%에 달한다. 

전북은행의 경우 변동금리가 74.2% 정도다. 이에 비해 시중은행에서 변동금리 비중이 높은 우리은행은 72.4% 수준이다.

지방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방은행 특성상 거점 지역 기반의 중소기업 대출을 많이 취급하는데, 변동금리 대출이 대부분이다”며 “개인들도 최근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을 받을 때, 저금리 기조에 따라 변동금리 대출을 선택하는 비중이 높아진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말 기준 전체 은행권에 신규 취급된 가계대출 가운데 변동금리를 선택한 대출자의 비중은 73.0%로, 1년 전에 비해 11.5%포인트 급증했다. 

중소기업 대출 비중을 총액의 60%이상으로 유지해야 하는 것도 지방은행 여신 포트폴리오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기업들이 코로나19 이후 저금리기조가 계속되면서 스스로 변동금리를 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업의 은행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작년 2월 58.8%였다. 하지만 계속된 저금리로 올 6월말에는 68.7%까지 치솟았다. 같은기간 고정금리 비중은 10%포인트가량 떨어진 것과 대비된다.

높은 변동금리 비중은 올해 지방은행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중기대출은 올 상반기에만 각 9.2%, 4.7% 증가했다. 대구은행도 8%에 달한다.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최근 1년간 6.8%, 5% 늘었다.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 대출을 60% 이상 취급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데다가 지방은행의 지역 내 역할에 따라 변동금리 비중이 높은게 사실”이라면서 “중기대출 위주로 구성된 변동금리 비중이 높다는 건 향후 기준금리 상승이 수익개선에 영향을 줄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금리인상도 가시화했다. 최근 한국은행은 연내 금리인상과 함께 인상 속도를 앞당기겠다는 강한 의지를 연일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일 공개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7월 회의록에 따르면 금통위원 7명 가운데 6명이 완화적 통화정책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위원들은 “수개월 내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의 조정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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