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이럴 수가?...폐기 빵에 '새 유효기간' 스티커 덧붙여 재사용
맥도날드, 이럴 수가?...폐기 빵에 '새 유효기간' 스티커 덧붙여 재사용
  • 임동욱 기자
  • 승인 2021.08.0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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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건강보다 기업 이윤 먼저...스티커 재출력 부착 사실 확인
회사측 "해당 사안에 대해 내부 규정에 따라 엄격한 조처를 했다"
한국맥도날드가 폐기 대상 재료에 유효기간 스티커를 새로 부착해 재사용한 사실이 밝혀졌다. <JTBC화면 갈무리>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국민들이 즐겨 사먹는 한국맥도날드가 폐기 대상 재료에 유효기간 스티커를 새로 부착해 재사용한 사실이 밝혀져 공분을 사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KBS는 공익제보에 제보를 통해 맥도날드가 유통기한이 지난 햄버거빵, 또는 기아를 폐기하지 유효기간 스티커를 덧붙여 재사용했다고 보도했다.

공익제보자는 "다음날 쓸 재료를 준비하면서 남은 재료에다 새로 출력한 스티커를 덧붙여 재사용했다"면서 "잘못된 행동인 줄은 알지만, 관리자들이 지시를 하면 지시 때문에 하는거라 매우 곤란하고 혼란스러웠다"고 했다.

맥도날드는 그간 해동 식자재에 스스로 정한 유효기간을 일일히 스티커로 부착해 철저히 지킨다고 홍보해 왔다. 하지만 이 같은 맥도날드의 홍보는 거짓말이라는 드러났다.

맥도날드는 KBS의 보도에서 스티커 갈이를 인정하면서도 팀리더인 아르바이트생 1명이 잘못했다면서 오히려 잘못을 아르바이트생 탓을 했다.

매장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 재사용으로 이익을 챙기는 것은 아르바이트생이 아닌 사용자인 맥도날드이다. 맥도날드가 아르바이트생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행동을 보여 소비자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이에 한국맥도날드는 4일 입장문을 통해 "해당 사안에 대해 내부 규정에 따라 엄격한 조처를 했다"며 "식품안전을 위한 관리 및 점검을 더욱더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고객에게 우수한 품질의 안전한 제품만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오고 있는 가운데 유감스러운 문제가 발생했다"며 "내부 조사 결과 유효기간 지난 스티커를 재출력해 부착한 경우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한국맥도날드 과거에도 위생, 안전문제가 도마 위에 올라

과거에도 맥도날드는 위생, 안전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017년 8월 25일 전북 전주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초등학생 7명과 교사 1명 등 총 8명이 햄버거를 사 먹고 장염에 걸렸다. 맥도날드 매장에서 불고기버거를 먹은 이후 복통과 설사, 고열 등 장염 증세를 보였다.

소비자원은 그해 8월 “햄버거 위생실태 조사결과” 조사결과, 맥도날드 불고기버거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식중독균이 발견됐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또한 2018년 1월 9일 햄버거에서 에폭시 조각이 발견됐다. 맥도날드 측은 같은 공정에서 생산된 햄버거 패티를 모두 판매한 상태였다. 소비자에게 이를 알리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됐다. 문제를 제기한 소비자에게는 “선처를 부탁드린다”며 사건을 무마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부적절한 기업문화도 논란이 됐다.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갑질도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 2018년 11월 울산의 한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서 40대 남성이 아르바이트 직원에게 햄버거를 집어 던지는 모습이 뒷차의 블랙박스 영상 덕분에 공개됐다.

올해 2월 18일 경남 맥도날드 탈의실에서 여성 직원을 불법 촬영한 직원이 체포됐다. 이 직원은 남녀공용으로 사용되던 탈의실에 몰카를 설치하고 1년 6개월 동안 불법 촬영한 것이다.

한편, 한국맥도날드는 합작법인으로 1986년에 설립됐다. 106개 프랜차이즈 식당을 포함해 40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 매출은 7901억173만원, 영업이익 -483억6356만원, 당기순이익-661억1608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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