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ESG 취약…기업가치에 하방 위험으로 작용"...쿠팡 "사실과 달라"
"쿠팡 ESG 취약…기업가치에 하방 위험으로 작용"...쿠팡 "사실과 달라"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1.08.0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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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틴베스트 "기업 성장 위한 효율성만 추구할 뿐 이해관계자 위한 정책 없어"
쿠팡 “분석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는 대부분의 내용이 허위사실에 근거하고 있어"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쿠팡이 ESG 중 사회(S)와 지배구조(G)가 상당히 취약해 기업가치를 떨어트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는 4일  '쿠팡의 장기적 기업가치를 위한 ESG분석' 보고서에서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쿠팡에 사회적 관심이 집중됐다"며 "쿠팡은 ESG 측면에서 미흡한 요소들이 장기적 기업가치에 하방 위험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쿠팡은 전기차를 배송트럭으로 도입하고 여러 차례 사용 가능한 '프레시백'을 포장 용기로 쓰는 등 환경(E) 부문에서 다양한 노력을 한다"면서도 "사회(S)와 지배구조(G) 측면에서는 기업 성장을 위한 효율성만 추구할 뿐 이해관계자를 위한 정책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평가회사는 그 결과 "사회(S) 부문에서는 인적 관리와 보건·안전 체계가 미비해 산재 신청률이 높고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했고 "오픈마켓 판매자 거래에서는 콘텐츠 독점에 따른 저작권 침해 등 불공정 거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배구조(G) 측면에서는 차등의결권으로 인해 이사회 독립성이 떨어지고 경영진의 독단적 경영을 견제할 수단이 없다"며 "일반 주주 권리를 침해하거나 이해관계자를 고려하지 않은 정책을 펼 잠재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쿠팡이 기업의 장기적 가치를 고려해 균형 잡힌 성장을 하고 싶다면 ESG 경영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며 "노사관계 정립, 근로조건 개선, 보건·안전관리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보고서의 지적에 대해 쿠팡은 “분석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는 대부분의 내용이 허위사실에 근거하고 있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쿠팡 관계자는 “보고서에서 업무와 연관되어 산재승인을 받은 건이 단 1건에 불과함에도 일부의 주장만을 근거로 과로사로 9명이 사망한 것처럼 묘사했다”면서 “노사협의회가 설치되어 규정에 따라 협의가 진행됨에도 ‘최소한의 협의기구인 노사협의회가 부재’하다는 등 왜곡된 정보를 바탕으로 ESG가 평가되었다”고 주장했다.

저작관 침해와 관련해서는 "판매자의 상품 컨텐츠나 고객의 리뷰를 독점/소유권 이전받는 것이 아닌 이상, 저작권 침해에 관한 문제는 전혀 없는 상황이다"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차등의결권과 관련해서도 "최근 혁신기업이 성장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연세대 법학연구원)는 연구결과, 안정적인 경영성과 개선을 위해 도입해야 한다는 전경련 발표 등 여러 긍정적인 측면은 고려하지 않고 일방향적인 의견만을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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