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전달 대비 약 45억8000만 달러 증가 '역대 최대'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국내 외환보유액이 증가세로 전환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하고 금융기관 외화예수금이 늘어난 영향이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586억8000만 달러로 지난 달 대비 45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앞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올해 4월 말(4523억1000만 달러)과 5월(4564억6000만 달러)로 최대 기록을 세웠었다.
6월(4541억1000만 달러) 들어선 주춤하다 7월 말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살펴보면 국채 등을 포함한 유가증권은 4149억 달러(비중 90.5%)로 지난 6월 말에 비해 44억4000만 달러 줄어든 반면 예치금은 308억1000만 달러(6.7%)로 전월 말 대비 89억2000만 달러 급증했다.
한은 측은 “금융기관의 예치금과 외화자산 운용 수익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6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로 집계됐다. 중국이 3조2140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3765억 달러)과 스위스(1조846억 달러), 러시아(5918억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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