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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최근 3개월간 계열사 13개 늘려…골목상권 침해 '우려' 커져
카카오, 최근 3개월간 계열사 13개 늘려…골목상권 침해 '우려' 커져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1.08.0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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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2653개로 집계...4월말보다 41개 증가
카카오, SK그룹에 이어 계열사 가장 많아...소상공인 사업권에도 다수 진출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최근 3개월간 대규모 기업집단 중 카카오가 계열사를 가장 많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의 계속되는 계열사 편입으로 골목상권 침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3일 공개한 '2021년 5∼7월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71개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 회사는 7월 말 현재 2653개로 4월 말 기준치보다 41개가 증가했다. 회사설립, 지분취득 등으로 106개 회사가 계열사로 편입된 반면 흡수합병, 지분매각 등으로 65개 회사가 그룹에서 제외됐다.

신규 편입 계열사가 가장 많은 집단은 카카오와 장금상선으로 각각 13개씩이다.

카카오는 안테나, 예원북스, 스튜디오하바나, 엔플라이스튜디오, 파이디지털헬스케어 등을 계열사로 추가했다.

이에 카카오는 10년 만에 118개 계열사를 거느린 ‘카카오 왕국’이 됐다. 국내 기업 중 SK그룹(144개)에 이어 계열사가 두 번째로 많다.

카카오는 계열사 확대로 인해 기존 재벌의 문어발식 경영이라는 비판과 함께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직면했다. 카카오는 영어교육, 미용실, 실내골프장 등 소상공인 사업권에도 진출한 상태다.

카카오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바탕으로 선물하기, 결제, 전자상거래, 금융, 보험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특히 금융업과 보험업에 진출하는 과정에서는 강한 정부 규제를 받으며 성장해온 기존 사업자들의 불만도 커진 상황이다.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는 대리운전 외에도 올해 들어 퀵서비스, 대리운전, 꽃 배달, 방문 수리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했다. 계열사 카카오VX를 통해 실내 골프장, 또 다른 계열사 와이어트를 통해 헤어·네일숍 예약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카카오의 사업 확장은 현재 진행형으로 앞으로도 더욱 논란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공정위가 손놓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카카오와 함께 계열사를 가장 많이 늘린 장금상선은 흥아해운을 인수하며서 흥아지엘에스 등 12개 사를 동반 편입시켰다.

SK는 디디아이와이에스832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등 11개 계열사를 늘렸다.

반대로 SM과 MDM은 각각 계열사 5개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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