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07:15 (금)
윤석열, 국민의힘 전격 입당 "정권교체 위해 제1야당 입당"
윤석열, 국민의힘 전격 입당 "정권교체 위해 제1야당 입당"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1.07.30 15:57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3월4일 검찰총장에서 사퇴한지 148일만...이준석 대표 없는 입당식에 '여운'
윤석열 전 검찰총장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저는 오늘 국민의힘당에 당원으로서 입당을 하기 위해 당사를 찾았다.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제1야당에 입당해서 정정당당하게 초기 경선부터 시작하는 것이 도리다."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1시50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을 만나 입당 의사를 밝히고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지난 3월4일 검찰총장에서 사퇴한지 148일만, 지난 6월29일 대권도전을 선언한지 31일만의 일이다.

윤 전 총장은 "제가 정치를 시작하고 한달이 조금 지났습니다만 (입당 문제는) 오랫동안 생각해왔다"라며 "(경선에 참여함으로써) 국민의힘당이 국민으로부터 더 넓고 보편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오늘 입당 결정을 했다"고 했다.

권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을 굉장히 오래전부터 알아온 사람으로서 항상 성원하고 지지해왔다"라며 "윤 전 총장이 입당 결정을 해서 더욱 특별하고 강하게 환영하고 성원하고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번 회동에서 정치철학이 우리와 같다고 했는데 이제 당도 같은 당에서 정권교체와 국민을 어려움에서 구해내는 일과 대한민국을 더 밝히는 일에 함께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권 위원장은 "다음주쯤 윤 전 총장 위상에 걸맞은 성대한 입당식을 하는 것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입당은 말 그대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윤 전 총장은 줄곧 8월에 입당 문제를 결정하겠다고 밝혀왔다.

윤 후보의 입당은 결국 당밖에서 개인기로 행보를 하기 벅차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대권선언 이후 한달간 윤 후보는 이렇다 할 정책비전을 내놓지 못한 채 각종 의혹과 실언으로 비판을 받아왔고, 최근 대다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다만 윤 후보가 국민의힘 지도부와 제대로 호흡을 맞출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날 오전 윤 후보의 입당 소식이 정치권에 알려지자 국민의힘 공보실은 기자들에게 “오늘(30일) 윤 후보의 당사 방문과 관련해 당 지도부에 따로 협의된 내용은 없음을 알려드린다”라고 공지했다. 이준석 대표가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 참배 등의 일정으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윤 후보가 입당을 결정한 것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낸 공지로 해석할 수 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