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연 2.74%로 2년여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가계대출 금리 역시 연 2.92%로 1년5개월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6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를 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연 2.74%로 전달보다 0.05%p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은행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은 2019년 6월(2.74%) 이후 2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섰다.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 전체 금리 역시 전달보다 0.03%p 상승한 2.92%를 기록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0.05%포인트 오른 2.72%로 집계됐다. 대기업 대출 금리와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각각 0.11%포인트, 0.02%포인트 오른 2.53%, 2.85%로 집계됐다.
대기업 대출은 지표금리 상승과 장기물 대출 취급비중 확대로 올랐지만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일부 은행이 고금리 대출 취급효과 소멸 등으로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은행의 저축성 수신 평균 금리는 0.94%로 0.11%p 높아졌다. 잔액 기준 예대 금리 차는 1.83%로 0.06%p 낮아졌다.
제2금융권 대출 금리의 경우 상호저축은행이 0.50%p, 상호금융이 0.07%p 하락했다. 반면 새마을금고는 0.08%p, 신용협동조합은 0.02%p씩 상승했다.
예금 금리의 경우 상호저축은행은 0.17%p, 상호금융은 0.01%p 높아졌다. 신용협동조합은 0.01%p 낮아졌다. 새마을금고의 예금 금리는 전달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