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한화생명이 상반기 순익 2508억원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상황에도 선방한 실적을 냈다.
한화생명은 29일,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7% 증가한 25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영업 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금리상승 및 주가지수 상승으로 이차익이 개선되고, 보장성 상품 중심 영업전략을 펼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올 2분기 순이익은 56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5.75% 감소했다.
연결 기준 상반기 순이익은 수익증권 투자 수익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3% 성장한 5016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2분기 순익은 16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8% 증가했다.
한화생명의 상반기 선방한 실적을 낸 건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차익이 개선과 보장성 상품 중심 영업전략을 펼친 효과다.
올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저수익성 저축보험 물량 축소로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한 6조3761억원을 기록했다. 일반 보장성보험의 연납화보험료(APE)는 22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성장했다.
지난 4월 제판분리를 통해 출범한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출범 후 월납초회보험료 190억원을 달성하며 전 분기 대비 27% 상승했다.
지급여력비율(RBC)은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한 매도가능 증권 평가익 감소 등으로 1분기 대비 1.9%포인트(p) 감소한 203.1%를 기록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대내외 변동성 확대와 저출산, 저금리 등으로 생명보험사에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성공적인 연착륙을 통해 채널 경쟁력을 확보하고 보장성 상품 매출 확대로 신계약을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