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8 15:50 (목)
대권주자와 돈...윤석열, 첫날 25억 모금 한도 채워
대권주자와 돈...윤석열, 첫날 25억 모금 한도 채워
  • 오풍연
  • 승인 2021.07.27 09:34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풍연 칼럼] “안녕하세요. 윤석열입니다. 어떻게 감사 인사를 드려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대통령 예비후보 후원회 계좌를 열고 모금을 시작했는데 많은 분께서 마음을 모아주셔서 단 하루도 안 돼 26일 오후 8시 15분 마지막 입금을 끝으로 총 25억6545만원의 후원금 모금 한도액이 달성됐습니다. 기록적인 모금이 이루어진 상황을 보니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의 열망이 표출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음을 보태주신 여러분과 함께 상식이 통용되는 공정의 대한민국 꼭 만들어내겠습니다. 보내주신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윤석열이 26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이다. 첫날 모금 한도를 채운 것은 윤석열이 처음이다. 앞서 모금을 시작한 이재명도, 이낙연도 첫날 모금이 10억에 미치지 못 했다. 이것만 갖고 따질 수는 없는 일이지만 윤석열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를 방증한다고 하겠다. 윤석열 캠프도 이처럼 뜨거운 반응이 있으리라곤 생각하지 못 했을 것 같다.

첫날 후원금이 얼마나 들어왔느냐가 인기의 척도가 될 수도 있다. 때문인지 각 캠프는 그것을 알렸다. 가령 이렇다. “우리는 이 시간에 이만큼 들어왔다. 인기가 더 있는 것 아니냐”고. 이재명 측은 후원금 모금 첫날인 지난 10일 오후 6시 기준으로 9억원을 모았다고 밝힌 바 잇다. 그 때까지는 최고 기록이었다. 윤석열은 이 같은 기록을 단박에 뛰어 넘었다. 이재명이 그 다음날 오후 6시 기준으로 모금한 금액도 14억978만원에 그쳤다.

이에 앞서 모금을 한 이낙연은 “하루만에 8억1400만원이 들어왔다”면서 “2017년 대선 경선 당시 문재인 후보 측이 후원 계좌를 연 지 이틀 만에 7억원을 모금한 것보다 빠르다”고 했다. 추미애도 “2억2000만원 가량을 모금했다”면서 “눈물이 왈칵한다”고 했다. 이를 보더라도 모금 속도와 액수는 지지율과 일정 부분 비례한다고 할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아직까지 무소속인 윤석열의 경우,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 선거비용제한액(513억900만원)의 5%인 25억6545만원까지 후원금을 모을 수 있다. 민주당 소속 대선 주자들의 경우, 당내 경선에 참여하면 별도로 5%를 추가 모집할 수 있어 선거비용제한액의 10%인 총 50여억 원까지 모금이 가능하다.

윤석열에게 후원금을 보냈다는 인증샷도 많이 올라왔다. 배우 김부선도 10만원을 후원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그 길을 가지 않는다면 더 편한 인생일 텐데 비바람 길을 걷는 것이라 더 안타깝다. 무엇보다 그의 올곧은 소신을 믿는다”고 적었다. 이재명과 싸워 이겨달라는 뜻이 포함돼 있지 않겠는가. 이처럼 소액을 기부한 지지자가 많을 것으로 본다.

윤석열 캠프도 돈 가뭄에서 벗어날 듯 하다. 대선은 생각보다 돈이 훨씬 많이 든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에 출마하려다 포기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윤석열의 출발은 좋다고 하겠다.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