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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공모 첫날 ‘매도 리포트’···“고평가 공모주 청약 자제”
카카오뱅크, 공모 첫날 ‘매도 리포트’···“고평가 공모주 청약 자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7.2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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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투자증권, 카뱅 투자의견 ‘매도’ 및 2.4 만 목표가 제시···“장외시장가 34조 수준”
BNK투자증권이 26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는 카카오뱅크에 대해 공모가가 과도하게 산정됐다고 평가했다.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BNK투자증권이 26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는 카카오뱅크에 대해 공모가가 과도하게 높게 산정됐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도’, 목표주가는 2만4000원을 제시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카카오뱅크의 상장 전 장외가격은 “어이없는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매도’와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제시했다. 이 목표가는 카카오뱅크의 공모가 3만9000원보다 1만5000원(-38%)이나 낮다.

김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뱅크는 플랫폼을 활용해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현재 시가총액은 기대감을 상회해 선반영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카카오뱅크는 기존은행과 마찬가지로 이익의 대부분은 이자이익에서 창출되고 플팻폼을 활용한 비이자이익은 미미한 상황”이며 “카뱅의 장외시장 일 평균 체결건수 및 수량은 26건 및 776주에 불과해 신뢰할 수 없으며, 장외가는 34조 원 수준”이라고 덧붙혔다. 

공모가 확정으로 예상되는 상장 시가총액도 프리미엄이 과도하다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카카오뱅크의 상장주식수는 4억7500만주, 시가총액 18조5000억원으로 PBR(주가순자산비율) 3.3배 수준으로 상장은행 PBR 0.37배 대비 8.9배의 프리미엄을 받는 상황”이라며 “상장은행의 PBR의 심각한 저평가상태를 감안해도 금융권 내에서 ROE(자기자본이익율) 대비 PBR 1.0배 이상이 없다는 점에서 프리미엄은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하나은행(자회사 제외) 원화대출과 비교했을 때 하나금융이 성장이 없다는 가정하에 카카오뱅크가 5년 후 하나은행과 동일한 대출규모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연평균 신용대출 16.3%와 주택담보대출 75.6%의 성장이 필요하다"며 "폭발적인 대출성장을 가정해도 5년 내 대형 시중은행 규모를 확보하기에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10시부터 카카오뱅크는 공모주 청약에 돌입한다. 지난 21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경쟁률은 1732.83대 1을 기록했다. 기관 자금 2585조원이 몰렸다.

카카오뱅크의 공모가는 3만9000원으로 개인투자자의 최소 청약주수는 10주다. 최소 청약증거금은 10주에 해당하는 19만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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