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카카오뱅크의 국내 주식시장 상장을 앞둔 카카오 그룹이 국내 5번째 시가총액 100조 기업에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말까지만 해도 시총 13조2388억원으로 13위에 그쳤던 카카오그룹이 카카오 주가가 급등하고 대형 계열사들이 잇따라 상장하며 100조 기업그룹 진입을 앞두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카카오와 계열사(카카오게임즈·넵튠)를 합한 시총은 73조8813억원이다.
카카오 시총이 66조4468억원에 달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최근 급등하면서 7조4933억원으로 시총이 커졌다. 넵튠도 9037억원에 달한다.
카카오그룹의 이 같은 시총 규모는 현재 삼성그룹(753조6005억원), SK그룹(212조3281억원), LG그룹(153조2466억원), 현대차그룹(149조3012억원)에 이은 5위 수준이다.
카카오뱅크(카뱅) 등이 상장하게 되면 카카오그룹은 국내 증시에서 시총 100조가 넘는 다섯 번째 100조원 그룹이 된다.
26∼27일 일반 공모주 청약에 들어가는 카뱅의 공모가는 3만9000원 기준 시총은 18조6289억원에 이르는 상황이다. 카뱅의 공모가 기준으로 카카오그룹 시총은 92조원을 뛰어넘으며 흥행 여부에 따라 100조원을 넘길 수도 있다.
이어 9월 이후 카카오페이가 상장하면 카카오그룹 시총은 100조를 넘어설 것이 거의 확실시 된다.
당초 카카오페이가 증권신고서에서 제시한 공모가 상단(9만6000원) 기준 시총은 12조5512억원이지만 금융감원 정정 요구에 따라 시총은 다소 내려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