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생명보험협회가 라이나생명에 ‘코로나 백신’으로 알려진 상품에 대한 보험 명칭을 바꿔달라고 권고했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협회는 지난주 아나필락시스 쇼크 진단보험을 판매 중인 라이나생명에 ‘코로나 백신보험’ 대신 ‘아나필락시스 진단보험’ 상품의 명칭을 사용해 달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생보사들 중 라이나생명이 판매 중인 상품의 명칭은 ‘안심되는 아나팔락시스쇼크진단보험’ 이다. 해당 상품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중 하나인 ‘아나필락시스’ 쇼크에 대한 진단비를 보장한다.
하지만 최근 보험사 판매 제휴 채널(뱅크샐러드, 카카오페이 등)에서 이 상품을 ‘코로나 백신’으로 표기해 광고하면서 소비자가 다른 부작용도 보장하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실제 질병관리청 통계 중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신고 현황에 따르면, 아나필락시스는 0.04%로 근육통, 두통, 어지럼증 등 다른 부작용보다는 적은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계 또한 “아나필락시스에 대한 보장 보험을 백신 부작용 보험이라고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반응이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코로나 백신이라는 표기로 인해 고객들이 오인할 수 있다는 우려가 금융당국 등 다양한 곳에서 제기돼 이 같은 지침을 내렸다”며 “온라인 플랫폼 등에 코로나 백신보험으로 홍보되고 있는 부분은 다음 주까지 모두 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라이나생명은 뱅크샐러드와 제휴해 상품을 판매 중이다.
다른 생보사 중에서는 NH농협생명이 지난 7일부터 ‘아나파스면 NH국민안심보험’이라는 상품을 내걸고 아나필락시스 쇼크진단을 보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