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 규모가 연일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1800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청해부대 집단감염 확진자 270명이 포함되면서 급증한 모습이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842명 늘어 누적 18만4103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로, 전날 최다 기록이 하루 만에 깨졌다.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1533명, 해외유입 309명이다. 국내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 7일부터 16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726명)보다 193명 줄었지만, 청해부대 확진자 270명이 해외유입 사례로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전체 확진자 수도 급증했다.
아덴만 해역에 파병됐다가 집단감염으로 지난 20일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장병 301명의 경우 현지 검사에서는 24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귀국 후 실시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23명이 추가됐다.
지역별로는 서울(494명)·경기(363명)·인천(130명) 등 수도권에서 98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부산(102명)·경남(90명)·대전(81명)·강원(47명)·충남(39명)·대구(38명)·경북(29명)·충북(28명)·울산(25명)·제주(24명) 등 546명이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 종료되는 수도권의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2주 연장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2단계인 비수도권 거리두기도 저녁시간 이후 사적 모임 추가 제한 등의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수도권 거리두기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전문가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을 받고 있다”며 “비수도권의 저녁 6시 이후에 모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를 지금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